[사진제공 : C9엔터테인먼트] 

[서울=RNX뉴스] 김형준 기자 = 혼성 듀오 시적화자(서아, 도코)가 지난 6일 첫 번째 정규 앨범 '수필(隨筆)'을 발매하며 11개월 만에 컴백했다. 

타이틀곡 '우린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죠'를 비롯해 '사회 초년생', 'Rose(로즈)', '너의 슬픔을 오늘 내가 반을 가져가 줄게', '어떤 꽃', 'Issue(이슈)', '의기소침', '소질 있어 보이네요', '동상이몽', '가끔은 미치도록 아프고 싶어요', '불효(不孝)', '화곡(花曲)' 등을 선보인 시적화자는 자신만의 색깔을 그대로 담은 곡들로 리스너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있다. 

'우린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죠' 뮤직비디오는 서아와 도코가 직접 출연해 사랑을 느끼기 시작할 무렵의 느낌과 시작을 조심스러워하는 두 남녀의 입장을 아름답게 표현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가슴 아픈 일을 마주하는 것보다 슬픈 건 행복한 일을 마주했을 때 기쁘지 않은 것이다"라고 말하는 시적화자는 타지 생활과 직장 생활, 사랑하는 관계에서 느끼는 사실적인 감정을 표현해 감정에 메말라가는 이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전하며 '2020 혼성 듀오 기대주'로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 : C9엔터테인먼트] 

이하 시적화자 일문일답.

Q. 11개월 만에 새 앨범을 발매한 소감은? 

도코 : 오래 준비한 앨범인 만큼 더 애착이 가다 보니 덧없이 행복한 것 같다.

서아 : 정말 즐겁게 작업했고 노래하면서도 너무 좋았던 곡들이라 하루 빨리 발매하고 싶었다. 시적화자의 여러 가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Q. 첫 번째 정규 앨범 '수필'을 총 12개의 자작곡으로 채웠는데 앨범 구성 과정과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다.

도코 : 앨범 구성하면서 제일 신경 썼던 부분은 노래에 표현되어 있는 감정들을 그대로 전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작업했다. 특히 가사나 멜로디를 정리할 때보다 곡명을 정할 때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 같다. 그래서 곡명을 정할 때 비트를 틀어놓고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했다. 

Q. '우린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죠'는 어디서 영감을 얻었는지, 또 총 12개의 수록곡 중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는? 

도코 : 사랑에 상처 받고 이별에 앓아본 사람이 누군가에게 특별해지고 싶은 순간에 느끼는 감정을 사실적으로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고, 처음 작업 시작할 때부터 타이틀로 생각하고 작업했다.   

Q.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해 연기했는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서아 : 도코가 이번 앨범을 통해 비주얼적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정말 열심히 했다. 연기도 처음 해보는 거라 도코가 긴장을 많이 했는데 당일 촬영장에서 모니터링할 때 도코가 너무 예쁘게 나오고 연기도 잘해서 제가 '예쁘네!' 하고 소리쳤다. 

그런데 목소리가 너무 컸는지 도코가 듣고 선배한테 칭찬받는다고 이야기하니 스태프분들이 다들 즐겁게 웃었던 기억이 난다.

Q. 이번 앨범을 통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와 중점적으로 들어봐야 할 감상 포인트를 소개하자면. 

도코 : 전반적으로 이번 앨범은 감정적인 가사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늘 우리의 음악 들어주실 때는 모든 분들이 감정에 솔직해지시길 바란다. 그래서 슬플 때 들으면 더 슬픈 감정을 느껴서 감정을 털어내고 위로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통쾌할 땐 웃고, 슬플 땐 울고 솔직했으면 한다. 

Q. 각자 싱어송라이터, 대세 프로듀서로 활약하고 있는데 앞으로 시적화자로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도코 : 늘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우리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공감은 누군가에게 바라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감정을 인정하고 이해하면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온전히 공감할 수 있는 감정적인 음악을 많이 만들겠다. 

서아 : 앞으로도 여러 가지 재밌는 음악 많이 들려드리겠다. 시적화자의 음악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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