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JTBC '장르만 코미디' 영상 캡처]
[사진 제공 : JTBC '장르만 코미디' 영상 캡처]

[서울=RNX뉴스] 주예은 기자 = 개그맨 김준호와 박영진이 희극인실 라떼 개그로 대유잼을 선물했다.

어제(7일) 방송된 JTBC ‘장르만 코미디’에서 김준호와 박영진은 희극인실팀과 뉴스룸팀으로 나뉘어 게스트 박은영, 김환 아나운서를 웃음으로 당황시키는 미션에 도전했다.

희극인실의 최고참 선배인 김준호는 신인 개그맨으로 분한 박은영과 김환에게 “내 집처럼 생각하고 편안하게 있어”라며 훈훈한 선배의 면모를 뽐냈다.

하지만 박영진은 “내 집인데 시어머니랑 같이 산다. 장인어른과 같이 산다. 그런데 내 집이 원룸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있어”라고 덧붙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환의 이력서를 살펴보던 김준호는 “야구를 했네? 나도 야구 개그를 했었다”라며 와인드업 자세를 취하더니 바로 닭싸움 모드로 돌변해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었다.

이에 김준호는 “집합”을 외치며 웃음을 안기더니 “김환이 방귀를 뀌었구먼! 환기 시켜!”라는 즉흥 김환 2행시로 포복절도를 선사했다.

더불어 박영진은 유독 김준호의 개그에 엄격한 후배들에게 “선배가 방귀만 뀌어도 웃어야 한다”면서, “난 선배가 잡혀가도 웃었다. 사회면 뉴스에 나도 빵 터졌던 사람이다”라고 라떼 개그를 시전했다.

또한 “박은영 아나운서의 매력 포인트는, 은은하게 보이는, 영구치?”라는 3행시로 웃음폭탄을 터뜨렸다.

이후 김준호는 ‘개그콘서트’의 레전드 코너 ‘발레리노’를 재현했다. 파란색 쫄쫄이를 입던 김준호는 중요 부위에 구멍이 난 것을 진심으로 호소했지만 후배들의 짓궂은 개그에 모자이크 컷을 연출하고 말았다.

결국 이날 세 번째 “집합”을 외쳤고, “내가 같이 노니까 친구로 보이냐? 구멍 났다고 몇 번을 이야기 했어!”라며 절규해 이날 웃음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처럼 김준호는 개그계의 아버지답게 현실과 상황극을 오가는 개그로 2000년대 희극인실 문화를 완벽히 소환하며 독보적인 예능감을 마음껏 과시했다.

박영진은 뉴스 진행을 비롯해 김준호의 드립을 찰떡같이 받아주며 토요일 밤 안방극장을 유쾌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한편, 김준호와 박영진 등 개그맨 어벤져스가 맹활약하는 코미디 프로그램 JTBC ‘장르만 코미디’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