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해외 직구를 구매하는 사용자층이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얼리어댑터나 IT에 익숙한 사용자층이 해외 직구를 선호했다면 최근에는 육아로 바쁜 주부나 직장인 여성 등으로 해외 직구를 하는 소비자 층이 변하고 있다.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은 아마존판 블랙 프라이데이인 '프라임데이 세일'을 12일 하루 동안 진행했었는데 이 기간 동안 미국 내 매출은 작년 대비 50% 늘었으며, 독일 아마존, 아마존 재팬(일본) 등도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프라임데이 세일을 맞이해 국내의 해외직구 족도 하루 동안 많은 상품들을 아마존에서 구입하였는데 최근 에누리닷컴이 인수한 해외 직구 앱 '쉽겟'에 따르면 프라임데이 세일에서 기존보다 4배 이상 거래금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큰 폭의 거래금액이 증가한 이유로 쉽겟 측은 "여성 직구족"을 꼽았다. 쉽겟에서 밝힌 프라임데이 기간 동안 많이 팔린 제품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육아 관련 용품이나 주방기구, 건강 / 다이어트 관련 제품들인데 이러한 제품들은 여성들이 많이 구입하는 제품들로써 늘어난 여성 직구족을 반증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일반적인 해외직구는 PC를 이용해야 하며 구매 정보와 배송 정보를 해외 쇼핑몰과 해외 직구 사이트에 각각 입력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최근 모바일로 쉽게 해외 직구를 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며 PC를 이용하지 않고 스마트폰에서 앱으로 국내 쇼핑하듯이 해외 직구를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모바일 해외 직구 열풍에 따라 쉽겟의 아마존 프라임데이 기간 동안 구입한 상품 수는 평소 대비 335% 증가하였다. 쉽겟은 쉬운 해외직구를 표방하는 앱으로써 로그인 후 제품을 구입하면 복잡한 구매 정보와 배송정보를 입력할 필요 없이 해외직구를 쉽게 할 수 있는 앱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 독일 / 일본 3개국의 아마존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프라임데이 때 3개국의 아마존을 이용해 각국의 아마존 특성에 맞는 육아 / 주부용품의 구입이 많이 이루어졌다고 쉽겟 측은 밝혔다.

아마존 프라임데이 세일 기간 동안 각 국가별 아마존에서 판매된 제품들을 살펴보면 미국 아마존은 육아용품이, 독일 아마존은 주방용품이, 일본 아마존은 건강용품이 가장 많이 판매되었다. 

미국 아마존은 이유식 조리도구(옥소 스파츌라, 세이지스푼풀, 퓨어코마치칼),베이비뵨 아기띠, 브라운체온계, 비박스빨대컵 순으로 육아용품이 가장 많았으며 독일 아마존은 주방용품(WMF, 실트 냄비세트)과 분유, 기저귀 등의 제품들이 많이 팔렸다. 

반면 일본 아마존은 피부 질환 치료제(타무시친키, 페어아크네)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다이어트 서플리먼트, 일본파스 등 건강 관련 제품들의 판매량이 돋보였다.

쉽겟 측은 "국내 쇼핑에 이어 해외 직구의 트렌드도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이번 프라임데이 세일 뿐만 아니라 중국 타오바오 광군절, 일본 라쿠텐 슈퍼세일,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국가별 쇼핑몰의 대형 세일 기간 동안에 여성 직구족은 더욱 더 증가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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