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코탑미디어]

[서울=RNX뉴스] 주예은 기자 = 씨네드라마 ‘학교기담’이 어제(27일) TV CHOSUN에서 종영한 가운데 ‘웰메이드 한국 공포물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호평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학교기담’(제작 코탑미디어)은 응보고등학교에 얽힌 비밀과 그 비밀을 공유하는 주인공들이 펼치는 미스터리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영화와 드라마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다.

‘8년’, ‘오지 않는 아이’, ‘응보’ 총 3편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뤄진 가운데 마지막까지 반전을 거듭하는 미스터리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던 강력한 흡인력, 서늘한 공포를 안긴 웰메이드 학원 공포물 ‘학교기담’이 남긴 것을 짚어봤다.

1. OTT-IPTV-TV 3개 플랫폼 뭉친 파격 프로젝트

씨네드라마 ‘학교기담’은 전형적인 드라마 형식을 탈피해 인터넷TV(IPTV) 올레 tv, KT의 ott 서비스 Seezn(시즌), 방송사 TV CHOSUN이 합작한 새로운 장르의 킬러 컨텐츠로 시청자를 강렬하게 끌어당겼다. 단순히 3개 플랫폼에서의 공개를 뛰어넘어 각 플랫폼 별로 각기 다른 엔딩으로 마무리를 짓는 파격적인 행보를 펼쳤다.

이에 ‘영화(씨네마)’와 ‘드라마’의 합성어인 ‘씨네드라마’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제시함과 동시에 채널과 플랫폼을 뛰어넘는 협력으로 국내 콘텐츠 시장을 확장하는 등 한국 학원물의 진화를 이끌며 더할 나위 없는 마침표를 찍었다.

2. 시청자 잠 못 이루게 한 현실 공포

씨네드라마 ‘학교기담’이 선사한 공포는 깊이부터 차원이 달랐다. 응보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낯설고 기이한 에피소드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흡인력이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꿈과 희망이 가득하고 친근해야 할 ‘학교’가 섬뜩한 공포의 장소로 변신, 이런 현실감 넘치는 공포에 Seezn과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나 오늘 어떻게 자?”, “살려주세요”, “오늘 불 키고 자야겠다”,

“너무 무서워서 화면 가리고 봤어” 등 댓글이 쏟아졌다. 이처럼 학교라는 익숙한 공간의 낯선 변화가 현실 공포 배가시키며 시청자들에게 찐공포를 선사하는 등 마지막까지 몰입감을 폭발시켰다.

3. 김소혜-한승연 등 독보적 개성의 배우들이 만든 시너지X열연

독보적인 개성을 가진 김소혜, 한승연 등 배우들의 만남은 완벽한 시너지를 만들었다. 배우들은 오열, 분노, 경악 등 실감나는 공포 연기는 물론 빙의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학교기담’에 ‘구멍 없는 연기 맛집’이라는 애칭을 선사했다. 특히 김소혜는 갑자기 피를 온 몸에 뒤집어쓰는 등 장기미출석 학생과의 만남 이후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몰아치는 감정의 폭을 섬세하게 그리며 추적의 과정을 더욱 극적으로 표현했다.

한승연은 부모님 죽음의 진실에 다가갈수록 날카로워지는 눈빛부터 서서히 느껴지는 슬픔, 공포가 뒤섞인 감정 연기까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시켰다. 그 외 김영훈, 왕빛나 등 베테랑 배우에서 정윤석, 송원석, 주우재, 등 핫루키까지, 공포물 첫 도전이라는 말이 무색할 연기력으로 매 순간 온도를 달궜다.

씨네드라마 ‘학교기담’의 제작을 맡은 코탑미디어는 “파격적인 도전이었는데 시청자분들이 뜨거운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웰 메이드의 공포, 스릴러 작품을 제작해 ‘아시아의 블룸하우스’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이번 겨울 방송 목표로 여러 편의 스릴러 시리즈를 이미 기획 중이다. 곧 찾아뵙겠다”라고 덧붙여 곧 베일을 벗을 새로운 공포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씨네드라마 ‘학교기담’은 KT ott Seezn, KT IPTV 올레 tv에서 전편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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