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최성욱 기자 = 발레리나 김주원이 광주광역시립발레단 40주년 특별기획 ‘봄의 제전 G.’로 오늘23일과 24일 이틀간 무대에 오른다.

지난 4월 광주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초연했던 ‘봄의 제전 G.’는 제물로 희생된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 보내는 슬픈 사랑이야기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의 울림을 선사했다. 김주원만의 풍부한 감정표현과 우아한 발레 테크닉, 오랜 호흡을 맞춰온 파트너 윤전일과의 ‘파드 되’는 완벽에 가까웠다.

이번 6월 공연에 앞서 공개된 스팟 영상은 세련된 영상미와 그로테스크한 사운드가 한국형 발레와 어우러져 독특한 색깔을 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기대감을 높였다. “발레가 아닌 다른 장르를 경험하는 것은 늘 나에게 공부이며, 배우는 것이 즐겁다”라고 밝힌바 있는 그녀는 장르간의 경계를 넘어 늘 새로운 도전에 주춤하지 않으며, 이번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흥미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봄의 제전 G.’는 스트라빈스키 음악과 니진스키 안무로 잘 알려진 ‘봄의 제전’을 바탕으로 한국 특유의 제의식과 씻김굿의 정서, 한지로 채워진 무대, 전통악기로 이루어진 음악,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출신의 이정윤 안무로 재탄생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 무용수 발레리나 김주원을 비롯해 Mnet 댄싱9 우승자로 잘 알려진 발레리노 윤전일이 함께 서는 무대만으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성신여대 무용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발레리나 김주원은 15년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했으며, 뮤지컬, 오페라, 방송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발레를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다가오는 7~8월에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진행하는 ‘시민아카데미’ 상반기 특별강좌인 ‘썸머 발레스쿨’을 개설해 후배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사진:E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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