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NICE신용평가는 2016년 6월 20일 수시평가를 통해 ㈜한진해운(이하 ‘회사’)의 장기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하향조정하였다.

회사는 2016년 4월 25일 산업은행을 포함한 채권단에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신청하였으며 5월4일 ‘조건부 자율협약’이 개시되었다. 자율협약의 조건은 △글로벌 해운동맹 유지 △용선료 조정 △사채권자 채무재조정으로 파악된다.

회사는 2016년 5월 19일 및 6월 17일 각각 제79회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 제71-2회 무보증 사채에 대한 사채권자집회를 개최하였으며 집회결과 채권 재조정 안이 가결되었다. 이에 따라 만기일, 사채모집위탁계약서의 일부 조건 등이 변경되었으며 향후에도 조건부 자율협약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잔여채권에 대한 사채권자집회를 통하여 만기일 변경 등 기존 채권자 권리의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글로벌 해운동맹 유지조건은 충족하였으나(‘The 얼라이언스’ 참여), 용선료 협상의 성공여부 및 시기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또한 최근 일부 용선료가 연체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자산매각 등을 통한 추가적인 자체자금조달 여력 및 금융시장 접근성이 제한적인 수준이며 최대주주 및 채권단의 신규 자금지원 여부도 미확정인 상황이다. 상기의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회사의 원리금 지급불확실성이 이전 대비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회사의 주요 모니터링 요인은 용선료 협상 및 채무재조정 추이, 운영자금 및 비협약채권 등에 따른 유동성 위험 현실화 여부, 정부 및 회사의 구조조정 방안 등이다. 이와 더불어 회사의 자체적인 현금창출력 변동여부, 자산매각 등에 따른 유동성 확보 정도, 한진 계열 및 채권단의 자금지원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회사의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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