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최성욱 기자 = TOP FC 전찬열 대표가 국내 종합격투기 관장들을 대상으로 'MMA레슬링·케이지레슬링' 세미나를 실시했다.

전찬열 대표는 28일 경기도 파주 운정팀에이스에서 'MMA레슬링 및 케이지레슬링의 개념' 관련 종합격투기 기술 전수와 세미나를 개최했다.

선수지도론, 참가팀 상호간의 친목 강화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제16회 TOP FC 주짓수몰리그' 시작(정오) 전,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됐다. 운정팀에이스 박상현-김세현 관장, 익스트림컴뱃 조정현 관장, 크광짐 이광희-도선욱 관장, 부천 정심관 문승영 관장, 소미션스주짓수 박태혁 관장, 울프팩 조용환 관장 등이 참여했다.

1시간 동안 케이지 레슬링, 테이크다운 디펜스, 정통 레슬링 파트로 나눠 상황별로 세 가지씩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번 세미나는 기술적인 부분에 중점을 뒀다. 스탠스가 다를 경우, 원렉 테이크다운이 실패했을 경우 등 모든 상황을 대비해 디테일하고 세밀하게 기술 시범을 보였다.

국내에 격투스포츠가 많이 발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체계적인 기술을 이해하고 있는 이는 드물다. 선배들에게 배우거나 해외 선수들의 훈련영상을 보고 접목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전찬열 대표는 함께 성장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국내 종합격투기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배울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판단, 특별히 시간을 내 TOP FC 관계자들에게 1석 2조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자리를 마련했다.

종합격투기 분야에서 레슬링이 가장 취약점이라고 보고 앞으로도 'TOP FC 주짓수몰리그' 참가팀 감독들에 한해 꾸준한 세미나를 통해 레슬링 스킬을 전파할 예정이다. 또한 TOP FC 소속팀 지도자 교육을 통해 각 체육관 선수들의 실전적 기량을 높인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에 참여한 이광희 관장은 "역시 전찬열 대표님이었다. 생각지 못했던 그립의 중요성을 알았다. 케이지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법, 다리의 중요성 등 정말 디테일한 부분을 많이 알게 된 너무나도 값진 세미나였다"고 극찬했다.

조정현 관장은 "뜻 깊은 시간이었다. 케이지 레슬링을 정확히 배울 수 있는 곳이 없는데 잘 가르쳐주셔서 너무 좋았다. 지도자들을 위해서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신 대표님에 의미가 참 좋았던 것 같다. 다음 세미나도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고, 도선욱 관장은 "너무 좋았다. 케이지에서의 상황별 공격 및 방어는 심플하면서도 알아듣기 쉽고 각 도장에서 유용하게 가르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케이지란 그냥 무시해서는 안 되는 다른 하나의 중요한 영역임을 깨달았다. 디테일한 교습이 좋았다. 그동안 여러 레슬링 수업을 참여했지만 이렇게 디테일한 수업은 없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참석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TOP FC 주짓수몰리그'를 운영 중인 박상현 관장은 세미나 직후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 어떤 곳에서도 배울 수 없는 기술들을 익혔다'라며 전찬열 대표를 향해 박수쳤다.

전찬열 대표는 "한국에서 정통 레슬링을 배우는 건 쉽지 않다. 종합격투기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지 14년이 넘었다. 그간 갈고닦은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세미나를 열었다. 레슬링은 종합격투기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레슬링의 기본 원리부터 UFC 선수들이 실제로 구사하는 최신 기술까지 모든 이들이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도록 계속해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오는 7월 초 열리는 '제16회 TOP FC 주짓수몰리그' 시작 전, 두 번째 세미나를 진행한다. 주제는 '테이크다운 공방전'이다. 대전 팀J.S 김정수 관장, 순천 박한식 관장, 대구 손영삼 관장의 TOP FC 아마리그에서도 지도자 세미나를 실시할 계획이다.

'TOP FC 주짓수몰리그' 게이트웨이2, 기량 뛰어난 신인들의 잔치!

'TOP FC 주짓수몰리그'는 아마-세미프로 선수들에게 프로 파이터가 될 수 있는 등용문 역할을 하는 데 큰 의미를 둔다.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선수에게 즉각적으로 내셔널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이번 대회에서 승리를 거둔 김준호(익스트림컴뱃), 김정현(팀에이스), 장현우(팀에이스)는 내셔널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2013년 11월 DEEP 페더급 챔피언 요코타 카즈노리와 격돌한 바 있는 송두리(무소속)는 2연승의 강신호(트라이스톤)를 1라운드에 펀치로 제압, 수준 높은 기량을 펼친 끝에 본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TOP FC 주짓수몰리그'는 3분 2라운드, 순수 아마추어 룰로 헤드기어·복싱 글러브·정강이 보호대를 착용하고 진행되는 '게이트웨이1'과 5분 2라운드, 세미프로 룰(아마추어 3전 이상이나 지도자 추천으로 참가가능)로 오픈핑거글러브·정강이 보호대를 끼는 '게이트웨이2'로 나뉜다.

전찬열 대표는 "TOP FC의 미래가 걸려있는 부분이 바로 아마리그라고 생각한다. 경기도 파주 'TOP FC 주짓수몰리그', 대전 J.S 주짓수 김정수 관장이 운영하는 아마리그, 전남 순천에서 박한식 관장이 여는 아마리그 외에도 대구에서 손영삼 관장이 아마리그를 개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아마리그에서 한국 격투기의 보물이 나타나고 스타가 출현한다. 스타 탄생의 근본이 되는 아마리그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전찬열 대표는 "'게이트웨이2'에선 과거 MBC 신인왕전처럼 신인들의 투지와 패기를 엿볼 수 있는 경기들이 많았다. 웬만한 프로대회보다 더 훌륭했다고 본다. '게이트웨이2'는 인터넷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알아볼 예정이다. 전국 각지에 있는 아마대회 중 3승을 거둔 선수는 내셔널리그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으며, SPOTV와 함께 최선을 다해 한국 격투기의 스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전찬열 대표는 "TOP FC를 설립했을 때 했던 말처럼 실력이 출중한 선수들이 꿈을 이룰 수 있고 스타가 될 수 있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껏 TOP FC를 사랑해주신 팬, 지도자, 선수들은 앞으로도 더 탄탄하게 움직이는 TOP FC의 성장세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탑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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