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곽태영 기자 = 연세대학교는 제9회 조락교경제학상 수상자로 쿠앙 부옹(Quang Vuong) 뉴욕대 교수를 선정했다.

연세대학교 조락교경제학상 운영위원회는 19일 오후 4시 교내 대우관 각당헌에서 제9회 조락교경제학상 시상식 및 수상자의 기념강연을 개최했다.

조락교경제학상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석학급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상금 1억원 규모의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상이다. 

올해 조락교경제학상 수상자는 쿠앙 부옹 미국 뉴욕대학 교수다. 부옹 교수는 1982년 노스웨스턴대학(Northwestern University)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Universite des Sciences Sociales,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igy,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Institut d’Economie Industriel,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등에 재직했으며, 2012년부터 New York University에 재직 중인 세계적인 석학이다.

부옹 교수는 계량경제학 분야의 연구에 집중하면서 경제학 분야의 최고 학술지인 ‘Econometrica’에 8편, ‘Review of Economic Studies’에 2편 등을 포함하여 총 50여 편의 논문을 출간한 바 있다. 이러한 탁월한 연구업적을 일찍이 인정받아 1997년 계량경제학자로서 최고의 영예인 ‘Econometric Society Feollow’에 선정됐고 2003년에는 ‘Arnold Zellner Award’를 수상한 바 있다. 부옹 교수의 대표업적 중의 하나인 모형선택(model selection)에 사용할 수 있는 우도비검정법(likelihoold ratio test)을 제안한 1987년 Econometrica 논문은 아직도 이 분야의 연구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고 있는 논문이다. 추정법 주요 연구는 최근에는 경제학의 역사에서 비교적 새로운 분야인 경매이론(auction theory)의 구조적 추정법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그의 연구는 이 분야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조락교경제학상은 경제학 분야에서 연구 업적이 탁월한 국내외 경제학자의 연구력을 진작하고, 학문적 연구 성과를 높임으로써 한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고자 지난 2007년 제정됐다. 이 상은 삼륭물산 조락교 회장(연세대 경제학과 55학번)이 쾌척한 기금으로 조성됐으며, 용운장학재단(이사장 조락교)에서 지원한 상금은 1억원 규모로 국내 최고 수준의 경제학상이다.

역대 수상자는 1회 최연구 컬럼비아대 교수, 2회 신현송 프린스턴대 교수, 3회 박준용 인디애나대 교수, 4회 한진용 캘리포니아대 교수, 5회 조인구 일리노이대 교수, 6회 장용성 연세대-로체스터대 교수, 7회 최재필 연세대-미시간주립대 교수, 8회 리차드 로저슨(Richard Rogerson) 프린스턴대 교수이다. (사진:연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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