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두 사람이 머리채를 잡고 싸웠습니다. 모발이 뽑혔다면 상해진단서를 뗄 수 있을까요?” “모발회복 치료를 하는 데 오히려 기존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쉐딩현상이 일어났습니다. 탈모치료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발기부전 치료를 하면 머리카락도 날 수 있나요?”

탈모치료 권위자인 홍성재 의학박사의 강연 중에 나온 흥미로운 이야기들이다.

홍성재 박사는 2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센터포인트 광화문빌딩에서 ‘탈모, 그 색다른 울림’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행사는 도서출판 운암이 ‘탈모교실’ 일환으로 마련했다.

모발에 대해 걱정 많은 30여 명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홍성재 박사는 탈모인이 알아야 할 것으로 모발의 구조, DHT, 활성산소, 안드로겐수용체, 유전자 발현 등을 설명했다. 특히 모유두와 벌지구역에 존재하는 줄기세포의 역할과 모발의 성장 관계를 설명했다.

또 DHT, 활성산소와 함께 탈모의 원인인 스트레스, 나이, 두피의 과다한 지루, 혈관오염, 질환, 세포분열과 텔로미어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여기에 의학적으로 검증된 치료약물을 소개했다.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효모, 미녹시딜, 알파 트라디올 등이다. 또한 오리지널과 제네릭의 효과, 스피로노낙톤과 성장인자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풀었다.

강연 후 질의응답시간에는 유전형과 환경형 탈모의 구분법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홍성재 박사는 질문에 대해 구체적인 치료 사례를 들면서 설명했다. 홍 박사는 강연 후에도 남은 참석자들 중 몇명의 두피 상태를 점검하며 치료 가능성 여부를 확인해주었다.

도서출판 운암은 2016년부터 분기별로 무료 ‘탈모교실’을 마련하고 있다. 탈모 전문인 저자를 초청, 모발 상식과 최신 탈모치료 동향에 대한 강연을 의뢰한다. 지난 1월에 실시한 첫 강연은 '탈모, 14번이면 치료된다‘를 쓴 홍성재 박사였다. 이번 5월의 강좌는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홍성재 박사 앙코르 강연 형식으로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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