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서울시가 서울 12개 시립병원의 ▲병원정책 및 거버넌스 ▲공공성 ▲경영효율성 ▲의료의 질 향상 등 4개 영역 평가를 실시한 결과 보라매병원(리더병원), 은평병원, 어린이병원(전문병원), 백암정신병원(정신병원) 등 4개 병원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보라매병원은 600병상 이상의 거점병원으로서 공공병원을 선도할 수 있는 표준모델을 제시하는 병원인 ‘리더병원’으로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은평병원, 어린이병원은 ‘전문병원’으로 특정질환 또는 계층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높은 점수를 얻었다.

백암정신병원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만성 정신질환 전문병원으로서 ‘정신병원’ 가운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12개 병원을 3개 유형(리더병원·전문병원·정신병원)으로 분류, 4개 영역 27개 기준으로 ‘서울특별시 시립병원 성과평가’를 실시해 각 유형별 종합실적 우수기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평가는 총 13개 시립병원 중 12개(용인정신병원 제외) 병원의 ’14년 1월~’15년 9월간 실적을 대상으로 했다.

‘서울특별시 시립병원 성과평가’는 ’06년 시범평가 실시 후 ’07년부터 매년 실시 중이며 평가지표 개발과 평가결과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우수기관 및 유공자에 대한 표창을 통해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적극적인 공공의료 정책수행에 참여 동기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 공공의료의 질 향상에 동기부여를 위해 선정하는 ‘노력기관’으로 전문병원인 북부병원을 선정했다.

4개 평가영역과 세부 기준은 민간의료기관과 차별되는 포괄적·지속적 발전을 위해 서울시가 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함께 의학·경영분야 교수, 공공의료기관장 등 전문가 의견과 평가설명회를 통한 병원직원들의 의견을 수렴, 적극 반영해 결정됐다.

평가는 10월~11월에 걸쳐 외부 전문가에 의한 구두·서면평가, 병원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와 병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경영진 리더십 평가 등 설문조사를 실시해 점수를 내고 병원유형 간 상대평가를 위한 평가지표별 가중치를 반영해 최종 종합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서울의료원, 경영진 리더십 설문조사에서는 백암정신병원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06년부터 평가를 통해 공공의료기관의 수준향상에 노력해온 결과 최근 5년간 병원유형별로 목표 성취도가 최소 11.5%에서 최대 28.7%까지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내용으로 서울시는 23일(수) 14시 30분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시립병원평가 결과 발표와 우수기관·유공자에 대한 서울특별시장상 수여식을 개최한다.

앞서 오전 10시에는 ‘시립병원 서비스 혁신사례 발표대회’를 열어 12개 시립병원이 각 병원별로 차별화·특화된 서비스 혁신사례를 소개하고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행정혁신’·‘서비스 디자인’·‘지역사회 협력’·‘메르스 대응체계’ 4가지 분야 중 주제를 선정해 사례를 발표하게 되며 발표 우수기관에 대해 대상(1), 최우수상(1), 우수상(2)을 당일 시상할 계획이다.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에서는 향후 병원별로 평가영역 세부결과, 평가지표별 강·약점 및 총평, 설문조사 세부결과에 관한 ‘병원별 맞춤형 결과보고서’를 작성·배부해 평가의 피드백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지속적인 시립병원 평가를 통해 환자 만족도 개선 등 공공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며 “서비스 혁신사례 발표대회 등 병원의 참여와 병원 간 정보 공유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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