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최근 옥시(Oxy) 가습살균제 사태가 부각됨에 따라 외자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과 윤리경영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엄현택)은 19일 서울 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글로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루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제 4차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그간 ‘불편한 관계’로 여겨졌던 진출기업과 진출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모니터링 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 및 국제노동단체가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번 포럼의 대상국가인 캄보디아는 2014년 초 최저임금인상요구로 촉발된 파업이 정치권의 이해와 맞물리면서 대규모 시위사태로 확대되었고, 정부의 무력진압으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었다.

‘기업의 글로벌화에 대한 시민사회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당시 캄보디아 현지의 시민사회단체에서 이를 자세히 모니터링했던 전문가와 한국의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구성한 진상조사단에서 핵심적인 활동을 한 국제민주연대에서 기업을 대상으로 발표를 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천여 명이 사망한 방글라데시의 라나 플라자 붕괴참사로 글로벌공급망(GSC)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방글라데시의 한국수출 가공공단 항의시위사태, 필리핀 필스전(Phils Jeon)의 노조탄압, 미얀마 슈에가스 등 한국도 진출기업의 사회적 책임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포럼은 총 5차로 진행되며, 6월 16일 개최될 5차 포럼은 ‘글로벌 지속가능 경영의 미래’를 주제로, 노사정, 코이카,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종합심포지엄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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