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재가 장애인들의 바깥나들이가 훨씬 수월해진다. 이제까지는 장애인 전용 버스를 타고 나들이를 하더라도, 버스에 부속 장치가 없어 직접 안고 오르내리면서 장애인이나 도우미들의 부상이 염려될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었는데, 탈부착이 가능한 휠체어 경사로가 특수제작되어 제공됨으로써 이런 불편함이 해소되었다.

한국조폐공사(사장 김화동)는 5월 18일, 대전 월드컵경기장 남문광장에서 장애인과 함께 국립생태원 나들이를 위해 출발하는 디딤돌 봉사단(단장 이대희)에 바자용품 기부릴레이로 조성한 기금으로 휠체어 경사로를 기증했다.

2015년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을 통해 이번에 기증한 휠체어 경사로는 디딤돌봉사단이 재가장애인을 모시고 매년 실시하는 나들이 행사 시 일일이 안고 버스 승하차를 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탈부착이 가능도록 특별 주문 제작한 것이다.

한국조폐공사는 2014년부터 임직원의 바자물품 기부릴레이로 성금을 모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데 ‘바자물품 기부릴레이’란 임직원의 자발적인 물품 기부 및 경매로 기금을 조성해 꼭 필요한 곳에 지원하는 조폐공사의 특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디딤돌 봉사단은 장애인과 테마여행, 문화체험, 이·미용 목욕봉사 및 주거환경 개선 지원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순수 자원봉사단체이다. 또한, 한국조폐공사의 이번 경사로 기증은 정부3.0의 일환으로 단순히 수혜자만을 위한 일회성의 지원이 아니라 장애인과 자원봉사자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 지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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