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최성욱 기자 = 사돈에서 연인으로, 맏형 장가보내기, 훌쩍 철든 며느리…가족들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로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그래,그런거야>가 경주 여행을 가게 된 혜경(김해숙 분)과 세준(정해인 분)과 나영(남규리 분)이 사랑의 도피(?)를 강행하는 엔딩으로 시선을 모았다.

이에, 어제 방송된 28회 시청률은 11.2% (수도권, 이하 AGB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27회보다 1.7% 상승했다. 전국 시청률도 전회보다 1.8% 오르며 9.8%를 기록, 10% 회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혜경이 며느리 생활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경주 여행을 하게 되어 어린아이처럼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장면은 순간최고시청률 16.2%를 기록했다.

15일 방송된 <그래, 그런거야> 28회는 나영과 세준이 함께 있는 것을 본 태희(임예진 분)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몹시 당황하며 두 사람이 무슨 사이인지 캐묻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나영은 태희에게 세준과 순수한 사돈 친구일 뿐이라고 딱 잘라 말하고 세준을 집으로 보낸다.

혜경(김해숙 분)은 갑작스러운 유리모(원종례 분)의 방문에 집안 살림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며 꿇리는 기분을 떨쳐내지 못한다. 종철(이순재 분)의 집을 방문한 유리모는 자신의 집과 많이 다른 생활 방식과 소박한 살림에 낯설어하는 한편, 시댁에 적응을 잘 하고 있는 딸 유리(왕지혜 분)를 보면서 착잡해한다. 그러나, 유리는 종철의 가족은 서로 살펴주고 신경 써주어서 좋다며 엄마는 잘못 살고 있다고 일침을 가한다.

혜경과 숙경(양희경 분), 명란(정재순 분)은 수미(김정난 분)를 불러내 민호(노주현 분)에 대한 감정이 진실인지 묻는다. 수미의 마음을 확인한 가족들은 민호를 깊이 사모하는 수미와 재혼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는 민호를 비교하며
앞으로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 지 고민한다.

그리고, 혜경은 숙자(강부자 분)와 유리의 권고로 모처럼 집안 살림에서 해방돼 친구들과 여행을 가게 되어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한편, 세준은 막상 나영과 헤어진 뒤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마음을 다잡지 못한다. 나영도 세준과 거리를 두면서 의욕을 잃은 채 우울한 시간을 보낸다. 결국, 세준과 나영은 가족에게 알리지 않은 채 두 번째 여행을 떠나고,
다시 시작된 사돈 간의 로맨스로 파문을 예고했다.

김수현 작가의 <그래 그런거야>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따뜻하게 품어줄 정통 가족드라마로, 3대에 걸친 대가족 속에서 펼쳐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을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릴 예정이다.

<그래 그런거야>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8시 45분에 SBS에서 방송된다. (사진:SBS '그래, 그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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