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동명대 창업동아리 학생들의 국내외 마케팅 열기와 성과가 날로 커지고 있다.

 
창업매니아 학생들 100여명이 이른 아침부터 창업토크콘서트를 갖는가 하면, 지난 수개월간의 판매수익금으로 250만원의 장학금을 대학에 기부한 데 이어, 자체제작 제품을 직접 들고 해외수출길을 뚫는 ‘태국보부상’ 활동을 9월 1주일 가량 펼치기도 한다.

동명대의 총 48개 창업동아리 학생 390여명 중 1/4 이상인 예비창업가(또는 창업가) 100여명과 오거돈 총장 등은 16일 오전7시30분부터 동명관(2층 창조교육다목적홀)에서 창업노하우와 체험담 정보 등을 선후배간에 지속 공유하기 위한 ‘TU벤처포럼’ 출범과 함께 첫 활동을 가졌다.

두 창업동아리 학생(여승호, 김준곤)이 진행한 이날 포럼은 참석자 전원의 ‘10초스피치’로 문을 열었다. 마몽드(귀 건장 체크하는 이어폰 분야), 비욘드(대학생 종합광고대행사 분야), S&C(온라인방송 분야) 등 3개 창업동아리 학생들은 각각 자신의 창업아이템과 그간의 활동경과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창업토크콘서트’ 순서에서는, 재학중 창업한 졸업생 이직엽 Team LF 회장(라바플라이 대표)가 앱 개발과 하우스알리미(자동온도습도측정 및 경보시스템) 등 성과를 나눴다. 졸업생 2명(정영훈, 김성수)도 “창업동아리로 무얼 얻었나? 그만두고 싶을 때 어떻게 극복했나? 학생시절로 되돌아간다면 창업동아리 또 할건가? 창업에 나선 직접적인 계기는? 미래 불안감은 어떻게 이겨냈나” 등과 같은 현실적인 문답을 주고받았다.

이들은 앞으로 홀수 달마다 2개월에 한번씩 아침모임을 갖는다.

특히 ‘TU벤처포럼’ 종료 후인 16일 오전10시 4개 창업동아리(Antlers, 미쁨, Team LF, Smart Farm)은 총장실에서 지난 6개월가량의 판매 수익금 일부로 조성한 총 250만원의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미 사업자등록(창업)을 한 △Antlers(회장 박 건. ㈜앤틀러스)는 방향제 등 잡화류, △미쁨(회장 김수빈. ㈜바래)은 향초, △Team LF(회장 이직엽. 라바플라이)는 모바일앱 판매 수익금 중 각각 50만원씩을 내놓았다. 아직 창업을 하지 않은 상태인 △Smart Farm(회장 임성환)도 교내 식물공장 운영 및 유기농 채소 판매 수익금 중 100만원을 쾌척했다.

동명대 창업동아리는 9월 해외 수출길 뚫기에 나선다. Antlers와 미쁨팀은 자체 제품을 태국현지에서 직접 수출하는 활동[태국보부상프로그램]을 9월, 1주일 가량 벌인다.

신동석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단장은 “수년간 왕성하게 활동해온 학생창업동아리 중 일부가 최근 자체 제품의 매출과 수익을 거두고 있어, 해외 판로 개척에 직접 나선다”고 밝혔다.

오거돈 총장은 “활발한 창업동아리 활동을 통해 직접 창업도 가능하고,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열정으로 일궈낸 수익금을 다른 동료 학생들을 위해 아끼지 않는 그 마음도 참으로 아름답다”고 말했다.

노성여 교수는 “창업동아리 제품의 교내 현장 판매와 글로벌 해외마케팅 지원을 위해, 교내 상설판매장 및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학생들이 주중 매일 온오프라인 양면 판매를 열정적으로 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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