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차이나 몰리브덴(China Molybdenum Co., Ltd, 이하 “CMOC”)이 오늘 100% 자회사인 CMOC 리미티드(CMOC Limited )가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McMoRan Inc., 이하 “프리포트”)과 최종 계약을 체결해 콩고민주공화국의 텡케 풍구룸(Tenke Fungurume) 구리코발트 광산(이후 “텡케”)에 대한 프리포트의 간접지분 56%를 소유한 프리포트 맥모란 DRC 홀딩스(Freeport-McMoRan DRC Holdings Ltd.)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수가격은 현금 26억 5000만 달러에 최대 1억 2000만 달러의 조건부 거래대가(contingent consideration) 지불이 포함된 금액으로서, 조건부 거래대가의 내용은 평균 구리가격이 파운드당 3.50달러를 초과하는 경우 6000만 달러를 지불하고 평균 코발트 가격이 파운드당 20달러를 초과하는 경우 60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하되, 두 경우 모두 2019년 12월 31일로 마감되는 2년부 조건으로 한다. 거래대가는 CMOC의 기존 재원에서 인출하지 않은 신용대출과 현금으로 충당한다. CMOC는 이번 거래가 2016년 4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프리포트는 CMOC에게 핀란드에 위치한 코콜라 코발트 제련소(Kokkola Cobalt Refinery)에 대한 프리포트 지분을 1억 달러 그리고 콩고민주공화국에 위치한 키산푸(Kisanfu) 탐사프로젝트를 5000만 달러에 인수할 수 있는 배타적 옵션을 부여했으며, 이런 별도 거래에 대해서는 양 당사자가 2016년 12월 31일 전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CMOC의 스틸 리(Steele Li) 회장은 “대형 광산이면서 낮은 생산비에 수명이 긴 것으로 유명한 구리와 코발트 광산을 인수하게 돼 기쁘다”며 “텡케는 원자재 수명주기 내내 강력한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으며 상당한 양의 광물 저장량 덕에 앞으로도 수십년 간 고품질의 구리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업계를 선도하는 코발트 생산지인 텡케를 통해 CMOC는 우호적인 장단기 펀더멘털 코발트 시장에서 수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인수는 장기적인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풍부한 탄광 지역에 위치한 고품질의 자산을 확보해 자사의 국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다양화하려는 전략적 목표와도 일치한다”며 “세계 최대로 알려진 구리 생산지대이자 현재까지 발굴된 것 중 최고 등급의 최대 매장량을 보유한 콩고민주공화국에 투자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CMOC 인터내셔널(CMOC International)의 칼리다스 마다브페디(Kalidas Madhavpeddi) CEO는 “이번 거래는 텡케 초기 개발을 주도한 펠프스 도지(Phelps Dodge)에 근무하는 동안 텡케와 콩고민주공화국, 합작투자사인 룬딘 마이닝(Lundin Mining)과 오랜 관계를 유지해온 나를 포함해 여러 CMOC 임원들에게는 특히 흥미로운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정상급 회사인 프리포트의 임직원에게 깊은 존경을 표하며 우리는 건강과 안전, 환경에 역점을 두면서 프리포트 전체 직원의 고용과 업계 선도적인 경영 방식을 그대로 계승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콩고민주공화국 정부와 지역사회, 우리 협력사인 게카마인스(Gécamines)와 룬딘 마이닝게 텡케가 얼마나 중요한지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더 깊이 있는 장기적인 관계를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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