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최성욱 기자 = 중국 '영웅방'에서 승리를 거둔 TOP FC 페더급 기대주 최승우(23, MOB)가 보너스까지 획득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영웅방 측은 대회 종료 후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인 최승우에게 '베스트 퍼포먼스 상'을 부여하겠다. 보너스를 지급하고 상패를 전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1월 '영웅방 16'을 통해 약 6년 만에 이벤트를 재개한 영웅방은 '베스트 퍼포먼스 상'을 신설했다. 보너스 금액은 4500달러(519만 9,750원).

지난달 30일 중국 베이징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영웅방 17'에 출전한 최승우는 UFC 출신의 로키 리(29, 대만)를 2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으로 제압했다. 상대가 탐색전 없이 기습적인 태클을 고집했으나 최승우는 이를 방어하고 니킥과 엘보로 응수했다. 이후 상대의 체력이 소진되자, 최승우는 꾸준히 펀치와 킥을 퍼부은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최승우는 패배를 모르고 질주하고 있다. TOP FC, 쿤룬 파이트, 영웅방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4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무에타이로 다져진 탄탄한 타격과 출중한 그래플링 능력을 바탕으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생각지도 못한 상과 보너스를 받았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뗀 최승우는 "힘이 더 생기는 것 같다(웃음). 앞으로도 국내, 해외단체를 가리지 않고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TOP FC는 지난해부터 소속 선수들을 꾸준히 해외무대에 진출시키고 있다. 올해 50명 이상의 선수들을 해외로 출전시킬 계획이다. 현재까지 해외무대에 오른 파이터는 총 9명이다. 또한 주최측은 외국에서 주로 활동했거나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신인 선수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있다.

한편 TOP FC의 열한 번째 대회가 오는 22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중국 최대 격투 단체 쿤룬 파이트와 공동이벤트로 진행된다. 메인이벤트에서는 밴텀급 챔피언 곽관호가 UFC 출신의 알프테킨 오즈킬리치를 상대로 1차 방어전을 벌이며, 코메인이벤트에선 쥬얼스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 김지연이 쿤룬 파이트 대표 탕진과 격돌한다. 이밖에도 'TOP FC vs. 쿤룬 파이트' 구도의 대진이 대거 포진됐다. (사진:탑FC)

■ TOP FC 11- TOP FC vs. KUNLUN FIGHT

2016년 5월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메인카드-

[밴텀급 타이틀매치] 곽관호​ vs. 알프테킨 오즈킬리치

[여성부 -59kg 계약체중매치] 김지연 vs. 탕진

[-72.5kg 계약체중매치] 사토 타케노리 vs. 박경수

[-72.5kg 계약체중매치] 강정민 vs. 리우정

[라이트급매치] 마이클 안 vs. 우 하오티안

[-59kg 계약체중매치] 김규성 vs. 장메이솬

[웰터급매치] 손성원 vs. 김재웅

-언더카드-

[웰터급매치] 김율 vs. 박건한

[-100kg 계약체중매치] 이현수 vs. 테리젠레

[-54.4kg 계약체중매치] 가비 로메로 vs. 장웰리

[밴텀급매치] 김명구 vs. 하오 지아하오

[밴텀급매치] 소재현 vs. 씨에 준펑

[페더급매치] 우에야마 토모아키 vs. 얀시보

[밴텀급매치] 손도건 vs. 전형주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