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정부조달시장을 발판으로 중소·중견기업 육성 및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과 조달청(청장 정양호)이 양 기관의 협력을 약속하는 MOU(양해각서)를 3일 체결하였다.

중소기업청과 조달청은 그간 정부의 다양한 노력으로 조달시장에서 성장한 중소중견기업이 이제는 세계시장에서 활약하여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협력방안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그동안 정부조달규모는 지속 증가하여 2015년도 119조원에 이르렀으며 이 중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85.5조원으로, 전체 공공기관의 구매액 119조원의 72%에 달한다.

그러나 조달시장을 통해 성장한 일부 중소중견기업은 아직도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에 크게 관심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양청은 정부조달시장을 발판으로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해외 시장으로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다음의 4가지 중점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① 공공조달시장 개선을 통한 중소·중견기업 육성 및 글로벌화
② 해외 공공조달시장 진출지원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
③ 창업초기기업 및 혁신제품의 공공조달시장 진입촉진
④ 구매조건부 기술개발지원 등 수요연계형 구매지원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중기청과 조달청간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도약판으로서 정부조달시장이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결의을 밝혔다.

정양호 조달청장도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의 정책협의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효율적인 공공조달정책을 추진하는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밝히고 아울러 “공공조달시장에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력을 견인하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청과 조달청은 양해각서의 성실이행과 협력방안 실행을 위해 양청 국과장으로 구성된 정책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반기별 정례 회의를 개최하는 등 긴밀한 소통체계를 유지키로 하였다.

양해각서 체결이후 글로벌화 촉진방안 등에 대해 양기관 청장 및 전 국장들이 최초로 한자리에 모여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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