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최성욱 기자 = 지난 8일 첫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연출 박인석)는 KBS 예능 사상 8년 만의 여성 버라이어티의 부활이라는 점에서 기획부터 비상한 관심을 받은바 있다.

이에 첫회 방송과 함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특히, 김숙-라미란-홍진경-민효린-제시-티파니의 멤버들의 조합과 이들을 이끈 김숙의 명불허전 숙 카리스마는 단연 최고였다.

김숙은 평소 시원시원한 목소리와 성격으로 내숭떨지 않는 돌직구성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왔다. 약한척하지 않는 쿨한 성격은 특히 여성팬들의 높은 지지로 이어졌다.

누구나 생각하지만 말하지 않는 것들을 얘기하며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김숙의 걸크러쉬 장점이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제대로 빛났다. 

김숙이 하고 싶은 꿈도 터프한 관광버스 운전이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 1회에서는 김숙의 꿈인 관광버스 운전에 도전했다. 멤버들은 김숙+제시+티파니, 라미란+홍진경+민효린으로 팀을 나눠 각자의 임무를 수행했다.

김숙과 제시, 티파니는 운전학원에 가서 관광버스 운전 교육을 등록했다. 라미란과 홍진경, 민효린은 김숙의 운전을 도와줄 멘토를 찾아 나섰다.

김숙은 입담과 사연으로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은 일등공신이었다. 김숙은 어린 시절 자신의 눈에 띄었던 것은 관광버스 기사 아저씨였다며, 개그우먼의 꿈을 심어준 관광버스 운전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예능 고수로 출연한 ’1박 2일’ 멤버 차태현, 김종민, 데프콘에게는 말 한마디로 제압하는 카리스마를 선보여 웃음보를 터뜨렸다. 김숙은 “19년 동안 연애를 한했다”는 김종민의 말에 “누가 그러느냐”며 발끈해서 다가갔다. 친해지고 싶은 멤버로 민효린을 꼽으며 “나와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허를 찌르는 반전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동갑내기 라미란과의 호흡은 최고였다. 두 사람은 똑같이 민효린과 친해지고 싶은 이유로 비슷한 외모를 꼽는 등 카리스마와 함께 절정의 예능감을 선보이며 ‘라숙콤보’라는 애칭을 붙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1회 전국 5.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전 프로그램인 ‘인간의 조건-집으로’의 마지막 회 시청률 2.7%보다 무려 2.5%P 상승한 시청률을 보였다. 이는 금요 예능 시장의 복병으로 떠오르며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한편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방송, 문화계 6인의 멤버들이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에 가입하면서 펼치는 꿈 도전기. 각자 다양한 이유로 꿈을 이루지 못했거나 이루고 싶은 간절한 꿈을 지닌 멤버들이 서로의 꿈을 이루어주는 과정에서 예측불허의 사건 사고와 웃음이 터질 예정으로 매주 금요일 밤 11시 KBS 2TV를 통해 첫 방송된다. (사진:KBS '언니들의 슬램덩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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