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tvN ‘오 마이 베이비’]

[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연출 남기훈/극본 노선재/기획&제작 스튜디오앤뉴, 스튜디오드래곤)(이하. ‘오마베’)가 성장통을 겪는 어른이(어른+어린이)들에게 위로를 건네며 깊은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시청자의 폭풍 공감을 이끌었던 대사를 짚어봤다.

#4회. 어른이야말로 칭찬이 필요한데. 참 잘했어요

4회에서 장하리(장나라 분)가 한이상(고준 분)의 손등에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어준 장면. 이미 다 큰 어른이라는 이유로 어른에 대한 응원과 칭찬에 인색한 지 오래다. 그런 가운데 장하리가 한이상에게 건넨 도장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듯 마법 상자처럼 누군가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했던 한이상을 감동시켰다. 특히 예상치 않아 더욱 심쿵했던 칭찬 한 마디는 한이상이 장하리에게 흠뻑 빠지게 되는 계기가 됐다.

#6회. 이 일로 내 편이 돼준 사람들 알아봤으니 됐지

6회에서 각종 인터넷 사이트와 SNS에 정자 매매 미수 사건에 얽힌 장하리의 신상이 공개돼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엄마가 되고 싶은 장하리의 간절함과 달리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한이상, 윤재영(박병은 분), 최강으뜸(정건주 분)이 취객의 시비에 휘말린 장하리의 흑기사로 분해 설렘과 감동을 자아냈다.

이를 계기로 장하리는 “이 일로 내 편이 돼준 사람들 알아봤다”며 진짜 내 편이 된 든든한 세 남자에게 따뜻한 위로를 받았고, 이후 “저는 난임입니다. 결혼하지 않고 아이만 낳으면 안 되나요?”라며 자신의 아픔을 드러내고 용감하게 독자들과 교감을 선택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응원을 이끌어냈다.

#9회. You're Right

9회에서 장하리는 일말의 예고도 없이 편집장 대행이라는 보직이 내려진 것에 대해 분노했다. 이후 회사의 부당 평가를 알게 된 장하리는 본부장(전진기 분)에게 사직서를 내밀며 “능력과 인성만으로 평가해주세요”라며 자신의 소신을 당당하게 전했다.

그런 가운데 한이상은 ‘You're Right’가 새겨진 열쇠고리를 선물하며 장하리를 응원했다. ‘네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끝까지 응원하고 네 선택이 옳다’라는 한이상의 진심이 담긴 선물은 자신의 행동을 걱정하던 장하리의 불안한 마음을 위로했고 장하리는 또다시 한이상의 마음씀씀이에 감동 받았다.

#12회. 우린 잘 가고 있어

12회에서 장하리는 아이가 주는 선물 같은 행복,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는 기쁨을 상상하며 한이상과의 미래를 꿈꿨다. 하지만 주변인들에게는 결혼했지만 애를 낳지 않는 딩크족 박연호(백승희 분)나, 결혼은 안 하고 애만 낳겠다는 장하리 모두 완전한 이해를 받지 못하는 상황.

이에 장하리는 “남한테 이해 받자고 사는 거 아니잖아. 그때 할 수 있는 선택을 하는거지. 우린 잘 가고 있어”라며 타인의 이해가 아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선택하며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스스로를 다독였다. 이처럼 한이상과 함께 기적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을 뗀 장하리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더욱 응원하게 만들었다.

한편 tvN ‘오 마이 베이비’는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고 싶은 솔직 당당 육아지 기자 장하리와 뒤늦게 그녀의 눈에 포착된 세 남자의 과속 필수 로맨스. 매주 수목 밤 10시 50분 방송.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