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불멸의 걸작, 베토벤(Beethoven)' 올해 첫선

 

[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울산 중구문화의전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설과 연주를 곁들여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해설이 있는 클래식 음악회’를 운영한다.

중구문화의전당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2층 함월홀에서 해설이 있는 클래식 음악회 ‘조윤범의 렉쳐콘서트-작곡가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조윤범의 렉쳐콘서트’는 클래식 감상의 기초를 다지고, 동시대 미술과 문학, 역사 등 다양한 인접문화사를 탐구하며 다방면의 지식이 쌓이는 기회 제공과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기획됐다.

올해는 ‘세계음악여행’이라는 컨셉 하에 진행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주요 작곡가 총 5인을 선정해 작곡가 중심으로 깊이 있는 해설을 곁들인 연주회를 연다.

그 첫 번째 무대로 당초 지난 3월 10일 오후 7시 30분에 예정됐다가 코로나19로 연기됐던 ‘불멸의 걸작, 베토벤’을 무대에 올린다.

루드비히 판 베토벤(1770~1827)은 독일 작곡가로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과도기에 자신의 감정을 음악적으로 표현해 19세기 낭만주의의 길을 연 작곡가이다.

그의 음악세계는 하이든, 모차르트의 고전주의 전통에 입각했고, 문학계의 동시대 작가 괴테와 쉴러의 작품에 표현한 새로운 시대정신을 포괄했으며, 인간의 자유와 존엄을 열정적으로 부르짖던 프랑스 혁명의 이상을 좇았다.

28세에 이미 청력을 읽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 아무도 올라가보지 못했던 경지에 홀로 선 위대한 음악가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가 남긴 9개의 교향곡과 16개의 현악4중주, 5개의 피아노 협주곡과 1개의 오페라, 그 외의 걸작들을 소개하고, 조카를 강제로 입양하는 비운의 사건을 비롯한 파란만장한 그의 인생이야기를 들려준다.

더불어 조윤범이 이끄는 콰르텟엑스 현악4중주단과 피아니스트가 함께 ‘비창소나타 2악장’, ‘월광소나타 3악장’과 베토벤의 현악4중주 초기 곡부터 후기 곡까지 다양한 곡들을 연주로 들려줄 예정이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축하하는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객석을 양옆으로 한 칸씩 띄어 앉기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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