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부터 낡은 옹벽, 골목길, 교각하부 등 도시유휴공간 52개소 ‘서초 어번캔버스’ 추진

[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서울 서초구는 2016년부터 지역 내 후미지고 으슥한 곳을 거대한 캔버스로 삼아 도시 갤러리로 개선, 빛과 그림이 어우러진‘서초 어번캔버스’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구의 ‘서초 어번캔버스’는 범죄예방환경 설계의 일환으로 학교 옹벽, 외진 골목길, 교각하부 등 삭막한 공간에 △스토리가 있는 아트벽화, △개성있는 입체조형물, △안전을 위한 아트조명 등을 조성해 지역 환경 개선 및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디자인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양재천교 교각하부와 고속터미널역 연결지하보도에 4차 산업의 신기술인 증강현실(AR)을 활용하여 주민들이 소통하고 체험할 수 있는 갤러리로 재탄생시켰다.

증강현실(AR)어플리케이션인 ‘서초어번 AR’에서 움직이는 그림이 확인 가능하며, 촬영시 자동으로 본인 휴대폰 갤러리에 저장되고, SNS 공유도 가능하다. ‘서초어번 AR'은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양재천교 교각하부에는 증강현실(AR)벽화 뿐 아니라, 무빙라이트와 벤치를 설치하여 갤러리와 연계된 휴게공간도 조성하였다. 볼거리가 없고, 음침했던 교각하부가 무빙라이트 영상과 양재천이 어우러져 경관개선 효과를 극대화하였고, 유휴공간을 활성화시킴으로써 범죄예방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서초 어번캔버스’는 동주민센터 및 주민 요청지역 중 안전성, 보행성, 경관성 등 5개 항목(15개 지표)으로 평가하여 선정하고, 디자인 개선이 시급한 교각하부, 지하보도, 통학로 등을 중심으로 우선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주민과 전문가 자문 등 지속적 소통을 통해 도시유휴공간 이용률을 높였으며, 향후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 콘텐츠 업그레이드를 통해 쾌적하고 볼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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