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MBN '지구방위대' 영상 캡처

[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지구 방위대’가 땀방울 가득한 하루로 뜻깊은 하루를 선사했다. 

5일(어제) 밤 9시 30분에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지구방위대’ 4회에서는 김구라와 김형준, 전진과 허경환이 공항철도 곳곳에서 진행한 다양한 노동체험으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김구라와 김형준은 따로 또 같이하는 작업으로 공항 철도 속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두 사람은 500kg이나 나가는 에어컨을 열차 위로 올리는 작업을 하는가 하면, 열차의 출입문을 합심해 설치하는 등 ‘지구방위대’의 새로운 콤비로 활약했다.

특히 무거운 출입문을 함께 설치할 때는 직원들조차 평균 15분이 걸리는 작업소요시간을 ‘6분 36초’까지 줄이는 초특급 시너지를 발휘해 안방극장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단 몇 번의 시도 만에 손발이 척척 맞는 찰떡호흡으로 ‘김’s 형제‘의 탄생을 알린 것.

그런가 하면 이들은 다양한 나라의 여행객들이 찾아와 직접 응대를 해야 하는 서울역 매표소 자리를 두고 치열한 외국어 경쟁을 벌였다. 영어영문학과를 나온 김구라와 어린 시절 4년 동안 영국에서 살았던 김형준은 적극적인 자기 어필로 스파크 튀는 대결을 펼쳤다.

결국 서울 매표소 자리를 얻어낸 김형준은 그동안의 노동에서는 볼 수 없었던(?) 훈훈한 비주얼과 감춰왔던 뛰어난 영어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그에 비해 김구라는 2만 5천 볼트가 흐르는 열차의 ‘집전장치’를 청소하며 피곤함 가득한 몰골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전진과 허경환은 공항열차의 내외부를 청소하는 작업을 수행해 눈길을 끌었다. 들뜬 마음으로 열차에 들어선 이들은 급 마주한 ‘토사물’에 멘탈이 붕괴, 직접 손으로 치워야 하는 상황에 격한 리액션으로 순탄치 않은 시작을 알렸다.

이어 모든 곳을 손수 닦아야 하는 청소 방식에 한 번, 먼지 한 톨도 용서하지 않는 꼼꼼함에 또 한 번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진은 “어떻게 이걸 맨날 하시지”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두 사람은 끝이 나지 않는 극강의 노동 강도에 혼이 빠져나간 듯 방전되는가 하면, 직원들이 털어놓은 기상천외한 진상고객들의 에피소드에 경악하며 공항 철도 근무자들의 노고에 존경심을 표했다.

이렇듯 ‘지구방위대’는 노동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공항 철도의 다채로운 작업들을 경험하며 뜻깊은 땀방울을 흘렸다. 언제나 새로운 ‘노동의 현장’에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물하는 MBN ‘지구방위대’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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