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각종 민원증명의 발급을 위해 찾는 구청 민원실. 이곳에 종로구는 ‘문학자판기’를 설치하고 3월 3일(화)부터 운영, 내방 주민들이 대기시간을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민원실 번호표 발행기 옆 설치될 문학자판기는 탑재된 2개의 버튼을 누르면 짧은 글이나 긴 글 등이 영수증 형태의 용지에 출력된다.

구는 매월 저작권이 확보된 시, 명언, 소설, 수필 등에서 발췌한 내용을 제공하여 민원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독서문화 향상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아울러 다양한 문학자료 외에도 ‘평생학습관 프로그램’이나 ‘재산세, 자동차세 부과 안내’ 등 주민들이 알아두면 유용할 구정 사업은 물론 구를 대표하는 ‘종로한복축제’, ‘육의전축제’와 같은 행사들을 출력물 하단에 소개해 알 권리 또한 충족시킬 계획이다.

한편 종로구는 수요자 중심의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평일 주간 업무시간에 민원실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야간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시간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이며 여권 신청 및 교부, 각종 민원서류 발급 등을 진행한다.

이뿐만 아니라 건축이나 부동산 분야 등에 대한 전문적인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복합민원전문상담관’ 제도를 운영한다.

복잡한 절차라도 가급적 재상담이 불필요하도록 1회 방문 원스톱 상담을 지향하고 있으며, 2명의 전문상담관이 인허가 등 다양한 분야의 민원업무 20여종을 1:1로 상담 및 안내해 준다.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민원실 방문 시 대기하지 않고 통합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사회배려대상자 우선창구’를 열어두었으며, 우리말이 서툰 외국인의 민원처리를 위해 외국어에 능통한 직원을 배치한 ‘외국인 전용 창구(오렌지 존)’를 마련하기도 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향후 이용자 현황을 분석하여 문학 콘텐츠 업데이트에 반영할 계획이다. 독서하기 바쁜 현대인들이 일상 속에서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우고 민원증명 발급을 위해 기다리는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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