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히든 피겨스'의 모델로 유명한 NASA의 수학자 캐서린 존슨이 10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짐 브리든스틴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이 트위터를 통해 캐서린 존슨의 사망 사실을 전했다.

짐 브리든스틴은 "@NASA 가족은 캐서린 존슨의 용기와 그녀 없이는 도달할 수 없었던 이정표를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그녀의 업적을 기렸다.

또한 "그녀의 이야기와 그녀의 우아함은 계속해서 세계에 영감을 주고 있다."라며 조의를 표했다.

캐서린 존슨은 흑인과 여자에게 차별이 심했던 당시 사회에서 웨스트버지니아 주립대학교 대학원 최초의 흑인 여학생으로 수학을 공부하며 지식을 쌓았다.

그녀는 1953년 NASA에서 임시직으로 일을 시작해 결국 비행 연구 부서에서 연구 보고서의 작가로 신용을 받은 최초의 여성이 되었다.

이렇듯 능력을 인정받은 캐서린 존슨은 초기 우주 임무를 위해 로켓과 지구, 달의 궤도를 계산해 달 착륙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으며 그녀의 공식 덕분에 아폴로 11호를 달로 쏘아 올릴 수 있었다.

이러한 그녀의 일생은 2016년 영화 '히든 피겨스'로 만들어졌으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으며 크게 흥행했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올랐으며 전 세계적으로 2억 달러(약 2,43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또한 2015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최고의 민간인 영예인 자유의 대통령 훈장을 캐서린 존슨에게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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