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강은혜 기자 =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달성했다.

'기생충'은 지난달 13일(현지시간) 공개된 후보작 중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국제 장편영화상, 미술상으로 총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었다.

그리고 오늘 오전 10시경(한국시간) 진행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의 상인 작품상을 포함해 각본상, 국제 장편영화상, 감독상 총 4개의 상을 수상했다.

특히 작품상은 지금까지 영어로 제작된 영화만 수상했었기 때문에 이번에 처음으로 외국어로 제작된 영화인 '기생충'이 수상하며 아카데미 시상식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외국 여러 매체에서도 '비영어권에 보수적인 할리우드', '백인 잔치 아카데미'로 불리는 시상식의 높은 벽을 뛰어넘었다며 극찬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봉준호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하며 "마틴의 영화를 보며 공부했었는데 함께 후보에 오른 것만 해도 영광이다.

내가 받을 줄 몰랐다. 오스카가 허락한다면 전기톱으로 5등분 해서 나누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한 작품상을 수상할 때는 "새로운 역사의 첫 수혜자가 돼 너무 기쁘다. 이 변화가 상징하는 새로운 방향에 대해 감사하고 지지한다"라고 전하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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