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tvN

[서울=RNX뉴스] 강은혜 기자 = ‘머니게임’이 시청자들의 추천 봇물 속에 ‘이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드라마’로 급부상했다.

tvN 수목드라마 ‘머니게임’(연출 김상호/극본 이영미/제작 제이에스픽쳐스/기획 스튜디오드래곤)은 지금까지 한국에서 한번도 다뤄진 적이 없는 경제관료들의 세계를 이야기하는 드라마다.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소재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국민이 경제에 관심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늦게나마 깨닫게 되었다”, “어려워하던 소재를 드라마로 관심 갖게 되었다”며 ‘머니게임’의 가치를 알아보고 있다. 나아가 “국민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다”, “재미, 메시지 전달, 사회 의식 모두 있다. 제발 많은 사람들이 봐주길”이라며 추천 릴레이를 펼치고 있을 정도.

시청자들의 반응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머니게임’은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사로잡은 드라마로 호평을 얻고 있다. 먼저 ‘바하마 게이트’를 둘러싼 채이헌(고수 분)-이혜준(심은경 분)과 허재(이성민 분)의 첨예한 대립은 긴박한 텐션으로 극적 재미를 유발한다. 동시에 이는 과거 한국 사회에서 벌어졌던 금융참사들을 상기시키며 시청자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반면 이혜준과 그의 가족 이야기는 소시민들의 고단한 삶을 대변하며 공감대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극중 이혜준이 ‘흙수저의 기적’이라는 꼬리표를 지니고 관료사회에 만연한 엘리트주의, 연고주의에 맞서 아등바등하는 모습은 관료주의의 병폐를 꼬집는 한편 콧잔등이 시큰할 정도로 공감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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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머니게임’은 탄탄한 만듦새로도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고수-이성민-심은경-유태오(유진한 역)를 비롯한 실력파 배우들의 호연은 ‘연기 보는 맛’을 선물한다. 또한 김상호 사단이 구현해낸 ‘영화를 능가하는 완성도’ 역시 시청자들의 추천욕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지난 ‘머니게임’ 6회에서는 허재가 정인은행을 끝내 바하마에 매각하고, 바하마 코리아 사장 유진한이 소위 ‘먹튀’의 기초작업을 시작하며 한국 경제를 위태롭게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채이헌이 경제부총리를 등에 업고 나타나 허재를 몰락 위기로 내몬 상황. 이에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고 있는 ‘머니게임’ 본 방송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tvN ‘머니게임’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최대의 금융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가쁜 사투와 첨예한 신념 대립을 그린 드라마. 오는 4일(수) 밤 9시 30분에 7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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