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된 영화 '문신을 한 신부님(영제: Corpus Christi / 수입,배급: 알토미디어㈜ / 감독: 얀 코마사)'의 주연배우 바르토시 비엘레니아가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전 세계 영화계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화 '문신을 한 신부님'은 신부를 꿈꾸지만 신부가 될 수 없는 20살 청년 '다니엘'이 소년원에서 훔쳐 온 단 한 벌의 사제복으로 인해 마을 성당의 주임 신부를 대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아카데미의 화제작으로 떠오르기 이전부터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연 이후 전 세계 국제영화제 34관왕 석권, 폴란드 개봉 당시 14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작품의 완성도와 흥행력을 함께 입증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영화의 주인공인 바르토시 비엘레니아는 극을 원탑으로 이끌어가야 하는 것은 물론, 인간의 양면성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난이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며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강렬하고 야성적인 눈매를 가진 젊은 배우 바르토시 비엘레니아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Hollywood Reporter), ‘영혼을 장악하는 젊은 배우 바르토시 비엘레니아의 발견’(Variety), ‘감각을 생생하게 포착해낸 연기’(Screen Daily) 등의 찬사를 얻었다.

연극 무대를 통해 폴란드 영화인들의 입소문을 탈 만큼 흡인력 높은 연기력을 선보였던 그는 '문신을 한 신부님'의 오디션 당시 남다른 잠재력으로 폴란드의 젊은 거장 얀 코마사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디션 참가자 중 죄인과 성인, 그 어느 한 쪽에도 포함되지 않는 듯한 분위기를 주는 유일한 배우가 바르토시였다.

그는 그 누구도 아닌 다른 사람인 듯했다”는 얀 코마사 감독의 말처럼 바르토시 비엘레니아는 자신만의 캐릭터 해석을 통해 소년원 출신의 청년 '다니엘'이자 마을 성당의 신부인 '토마시'를 동시에 탄생시키며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보여주었다.

이 작품을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신예로 급부상한 그는 제55회 시카고국제영화제 및 제30회 스톡홀름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에 이어, 다가오는 2월에 개최되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2020 유로피언 슈팅스타로 선정돼 또 한 번의 화제를 모을 예정이다.

전 세계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르토시 비엘레니아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 '문신을 한 신부님'은 2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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