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주성 기자 = '뉴욕 양키스의 영원한 캡틴' 데릭 지터가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했다.

1월 21일(현지 시간) 미국 야구기자협회(BBWAA)는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전설 '데릭 지터'가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지터는 1992년에 드래프트되어 양키스와 함께 20 시즌을 모두 뛰었고 14차례 올스타에 올랐으며 통산 타율 0.310, 홈런 260개, 안타 3465개를 기록했고 월드시리즈 5관왕을 달성하는 데 일조했다.

ESPN을 통해 데릭 지터는 "입성을 결정하는 날은 내게는 편안한 날이 아니었다. 많이 불안했고 긴장했다. 좋은 소식이 있길 바라며 전화를 기다렸다."라며 고백했다.

투표결과는 지터의 초조한 마음과는 달리 397명의 투표권자 중 396명의 지지를 받았으며 단 1명만이 그에게 표를 주지 않았다.

그는 투표율 99.7%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는 만장일치로 입성한 마리아노 리베라에 이어 두번째이며 켄 그리피 주니어는 99.3%의 지지를 얻어 입성했다.

 

명예의 전당 자격은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활약한 선수들이 후보에 오르며 은퇴후 5년후부터 자격이 주어지며 10년동안 유지된다. 투표율은 75퍼센트를 넘어야 입성할 수 있다.

한편 약물 복용 이력을 가지고 있는 배리 본즈와 로저 클레멘스는 이번에도 입성에 실패해 이제 남은 기회는 두 번뿐이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