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훈 기자 = 18일 오후 3시 국회도서관대강당에서 ‘도전 한국인 대상’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대표 권선복)가 준비위원으로 개최된 도전 한국인 대상은 한 해 동안 대한민국 사회에 도전을 통하여 큰 기여를 이룬 도전 한국인을 발굴하고 축하해주는 시상으로 시상 발굴 공적단과 시민 추천을 받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시상 후보들은 지방자치사회, 영화·방송·연예·스포츠·기업·글로벌리더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도전 정신을 확산시켜 수상자가 돋보인다.

그 중 전국 120만 회원의 거대조직을 이끌고 있고 여성, 소비자 권익을 대변하는 (사)한국부인회총본부 회장이 수상하게 되었으며 백남선 이대여성암병원 원장, 신곡 ‘천생연분’을 14년 만에 발매한 배우 겸 가수 임채무, 방송인 김학도, 일본군 피해자 증언을 토대로 영화 ‘귀향’을 감독한 조정래 감독, 최재홍 농학박사, 박윤철 명장, 최철기 연출가, 팝핀가수 현준, 박애리 등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의 후보들이 수상했다.

(사)한국부인회총본부 조태임 회장은 여성 취업 70% 달성과 경력 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위해 전국 53개 여성인력개발센터를 통해 20만 명을 교육시키고 10만 명을 취업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4대악 척결(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에 앞장서고 있다.

조태임 회장은 “​이번 도전 한국인상 수상과 함께 소외받는 여성들을 위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도전 한국인’의 수상자는 반기문 UN사무총장, 신호범 워싱턴 주 상원원부의장, 박찬호 야구선수, 김용 세계은행총재, 가수 싸이, 장미란 선수, 호사카유지 세종대 교수, 박동우 미국백악관 정책위원, 석창우 의수화가, 박원순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창용 IMF아시아태평양담당국장, 가수 조용필, 이금령, 류현진 야구선수 등이다.

◇귀향 조정래 감독, 도전의 아이콘이 되다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이 ‘2016년을 빛낼 도전 한국인’으로 선정됐다.

조정래 감독은 18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5회 ‘도전 한국인 대상’에서 ‘2016년을 빛낼 도전 한국인’에서 영화 부문에 선정돼 수상했다.

‘도전 한국인 10인’은 한 해 동안 대한민국 사회에 도전을 통해 큰 기여를 이룬 도전 한국인을 발굴하고 축하하는 시상으로 시상 발굴 공적단과 시민 추천을 받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조정래 감독이 만든 영화 ‘귀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 1943년 천진난만한 열네 살 정민(강하나 분)이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손에 이끌려가면서 일어난 일을 담은 우리의 아픈 역사 이야기다.

‘귀향’이 제작이 무산되지 않고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영혼이나마 고향으로 데려오고자 한 조정래 감독의 뚝심에 있었다.

조정래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시나리오를 다듬고 투자자를 모으는 등 무려 14년이라는 세월을 동분서주했다.

투자사를 구하는 구하는 것도, 개봉관을 잡는 것도 여의치 않았던 ‘귀향’은 예상 밖의 국민의 관심과 입소문에 의해 개봉한 이래 현재 누적 관객수 350만을 넘겼다

더불어 ‘귀향’은 11일 미국 LA, 달라스에서 극장 상영이 시작됐고 18일부터는 캐나다 토론토와 밴쿠버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이어 25일에는 미국 뉴욕맨해튼, 뉴저지, 시카고 등에서 개봉이 예정돼 있어 북미까지 위안부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힘든 도전으로 기어코 기적을 일군 조정래 감독은 “감사한 마음에 요즘에는 멍하니 있다가 저도 모르게 그냥 눈물이 나고 그런다. 영화에 대한 큰 관심과 애정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할머니들이 겪은 일을 알리는 것, 그것이 이 영화의 목적이고 14년간 제가 바랐던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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