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지난 2018년 7월 미·중 관세전쟁 발발 후 18개월 만에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류허 중국 부총리는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1단계 무역 합의에 공식 서명했다.

'USA 투데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합의된 이 협정은 거의 2년 동안 지속된 양국간의 무역전쟁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성명을 통해 "이와 같은 합의는 미국과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경제에도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협정에 따라 중국은 농산물과 서비스,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향후 2년간 2,000억 달러 이상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대신 미국은 지난해 12월부터 중국산 제품 1천600억 달러에 부과하려 했던 관세를 물지 않기로 합의했다.

비평가들은 이 거래가 "대부분 중국어로 이루어진 거래"라고 말하고 있지만 어쨌든 중국은 미국 기업의 기술 비밀을 갈취한다는 미국의 우려도 해소할 예정이다. 

USA Today를 통해 국제 문제 전문가 데이비드 로스코프는 "이번 무역합의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큰 무역 문제들은 여전히 언급되지 않았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과제가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양국간의 남아있는 무역 문제 협상을 위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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