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이란의 유일한 여성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키미아 알리자데 제누린이 최근 이란을 영구히 떠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브라질 올림픽에서 태권도 동메달을 딴 알리자데는 1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국내에서 억압 때문에 망명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전하며 자신의 코치진에게 끊임없이 모욕과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또한 CNN을 통해 키미아 알리자데 제누린은 "그들은 나를  아무곳이나 데리고 다녔다. 나는 그들이 말하는 대로 입었고 그들이 명령한 문장을 그대로 반복해서 말했다. 그리고 그들은 나를 착취했다."라고 폭로했다.

그녀는 "부패와 거짓"이 난무하는 이란 정권에 연루되고 싶지 않다."라며 "나는 위선, 거짓말, 부정, 아첨의 테이블에 앉고 싶지 않았다."라고 망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알리자데는 "떠나기로 한 결정은 힘들었지만,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바랄 뿐이다. 나는 태권도를 사랑하며 안전과 행복, 그리고 건강한 삶 이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알리자데가 어디로 망명을 할것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란의 ISNA 통신은 그녀가 네덜란드로 망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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