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주예은 기자 = 서장훈과 이수근이 못 말리는 직설화법으로 화끈한 월요일 밤을 안겼다.

어제(13일) 방송된 KBS Joy 오리지널 콘텐츠 ‘무엇이든 물어보살’ 43회에서는 예능에서 예능울렁증을(?) 고치기 위해 출연한 안재홍부터 ‘펭수’급 인기를 꿈꾸는 ‘스타티’, 제어불가 만취녀, 자칭 사랑고수 연애대장까지 평범함을 거부하는 고민남녀(男女)의 등장으로 역대급 재미를 안겼다.

먼저 서장훈과 이수근은 예능에 울렁증이 있다는 안재홍의 고민에 “너는 할 거 없어 우리가 다 해~”라며 안심시켰지만, 곧바로 기타를 쳐보라며 강요 아닌 강요로 폭소를 터뜨렸다. 이에 안재홍은 수줍어 하면서도 시키는 건 모두 해내는 모습으로 엄마미소를 안겼다.

뿐만 아니라 장안의 화제 ‘펭수’의 인기를 넘보는 외계인 ‘스타티’의 고민에 현실적인 캐릭터 분석으로 눈길을 끌었다. 자기가 먼저 시작했음에도 ‘펭수 짝퉁‘소리를 들어 걱정이라는 말에 “그건 어쩔 수 없어 네가 먼저 했어도 사람들은 모르잖아”라는 말로 냉혹한 현실을 깨닫게 해주는가 하면 자신만의 콘텐츠로 이름을 알려야한다는 예리한 지적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주사가 심각하다는 술 주정녀의 해맑음에 서장훈은 자비 없는 잔소리를 날렸다.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행동들을 즐거운 에피소드 말하듯 얘기하는 고민녀의 태도에 호되게 혼을 낸 것. 그는 “너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의 종류야”라며 차가운 말로 경각심을 심어주며 책임질 수 있는 만큼만 먹으라는 진심어린 조언을 남겼다.

또한 두 보살은 연애 경험만 700회라는 자칭 ‘연애대장’의 주장에 불신 가득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폭소를 터뜨렸다. 3번 이상 만났던 사람만 700명이 넘는다는 ‘연애대장’의 말에 “세 번 만나면 다 사귄거냐”라며 속 시원한 호통 , 그러나 들을수록 빠져드는 그의 사이비 교주 같은 말투에 나쁜 쪽으로 빠지지 않아서 고맙다는 급 반전 멘트로 대유잼을 선사했다.

이렇듯 서장훈과 이수근은 범상치 않은 고민남녀의 등장에도 보살의 탁월한 고민 타파 실력으로 환상의 쿵짝을 선보였다.

한편 소름 돋는 통찰력으로 어떤 고민이든 해결해주는 KBS Joy 오리지널 콘텐츠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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