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강은혜 기자 = 전 세계에서 흥행에 성공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서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다.

지난 10일 영화 '기생충'의 배급사인 CJ ENM은 '왕좌의 게임' 등으로 유명한 미국 방송사 HBO와 드라마 제작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영화를 제작한 봉준호 감독은 동료 영화제작자이자 '기생충'의 팬인 아담 맥케이와 함께 드라마를 제작하게 되었다.

이 두 감독과 함께 CJ ENM도 책임 프로듀서로 참여할 예정이지만 연출 담당자와 몇 부작을 만들지 등 구체적인 사안은 정해진 바 없다.

다만 지난해 10월 봉준호 감독이 "각 캐릭터에 대해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를 드라마로 구성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어 영화에 나왔던 캐릭터의 속 사정이 드라마로 제작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생충'은 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9년 올해의 영화'로 꼽을 만큼 흥행에 성공한 영화이며,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할 만큼 전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은 영화이다.

이렇듯 크게 흥행한 영화 '기생충'은 그간 해외 각국에서 리메이크 제안이 쏟아졌다.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도 '기생충' 드라마 제작에 관심을 보였지만 기회는 HBO가 차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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