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나이키가 '무릎 꿇기 시위'의 주도자인 미식축구 선수 콜린 캐퍼닉의 신발을 출시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나이키는 콜린 캐퍼닉과 협력해 맞춤형 에어 포스 1 운동화를 출시했다.

'뉴욕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AF1(에어 포스 1 운동화)은 발매 직후 온라인에서 매진되었다.

이 운동화에는 흑인과 백인이 함께 어울린다는 뜻으로 검은색과 흰색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또한 뒤쪽에는 캐퍼닉의 얼굴이 오른쪽 신발 밑창에는 '081416'이라는 숫자가 새겨져 있다.

이 숫자는 2016년 8월 14일을 의미하며 이 날은 콜린 캐퍼닉이 '무릎 꿇기 시위'를 한 날이다.

'무릎 꿇기 시위'는 콜린 캐퍼닉 선수가 경찰의 인종 차별에 대해 "흑인과 유색인종을 탄압하는 나라의 존경을 표할 수는 없다."라며 국가의 경의를 표하는 의식에서 무릎을 꿇고 이를 거부한 것을 시작으로 널리 퍼졌다.

이로 인해 캐퍼닉은 지금까지 약 3년간 NFL에서 뛰지 못하고 있지만 나이키는 그를 지지하며 지난해 JUST DO IT 30주년 기념 광고의 모델로 선전했다.

나이키는 그 일로 많은 미국인들의 비판을 받으며 불매운동에 시달려야 했지만 이번에도 캐퍼닉과 운동화를 출시하며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나이키 대변인은 CNN을 통해 "콜린의 목소리와 신념은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세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함께 협업해 운동화를 출시했다."라며 콜린 캐퍼닉의 영향력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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