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매각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5월에 이어 다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아시아나항공은 20일 사내 내부망에23일부터 희망퇴직을 받는다는 공지를 올렸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국내 일반, 영업, 공항서비스직 중 근속 만 15년 이상인 직원이다.

희망 퇴직자는 월 기본급과 교통보조비 24개월분과 퇴직 후 4년 이내, 최대 2년 동안 자녀 학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또한 외부 전문기관의 전직, 창업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아시아나는 올해 들어서는 본사 영업 등 일반직 직원에게 최소 15일에서 최대 2년의 무급휴직을 필수적으로 신청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아시아나항공은 같은 조건으로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은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약 7개월 만에 다시 희망퇴직을 실시하게된 이유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 노력으로 추측된다.

이 같은 조치는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안에 이뤄질 매각을 앞두고 인건비 절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한항공도 23일까지 만 50세 이상, 15년 이상 근속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또한 이스타항공은 제주공항이 인수하기로 하면서 비용 감축과 구조조정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항공업계에 전체적인 감원 칼바람이 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고정 비용에서 인건비 지출이 차지하는 부분이 큰 점을 감안하면 인력 감축 등은 불가피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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