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자타공인 씨름 황제 임태혁이 보여줄 ‘씨름의 희열’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태백에서 금강까지 - 씨름의 희열’(이하 ‘씨름의 희열’) 측은 지난 20일 포털사이트 및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금강급 선수 임태혁(수원시청)의 개인 영상을 업로드했다.

임태혁은 만30세의 나이에 통산 14회의 장사 타이틀을 거머쥔 명실상부한 모래판 최강자로, 집에 황소 트로피가 몇 개 있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수많은 우승을 휩쓸었다. 대학부 시절에는 42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까지 세우며 ‘이만기의 재림’으로도 불렸다.

놀라운 천재성에 뜨거운 승부욕까지 갖춘 임태혁은 어린 선수들에게는 경쟁자 이전에 존경하는 롤모델이었다. 특히 김기수(태안군청)는 “저 사람(임태혁)은 씨름이 아니라 예술을 하는 것 같다”고 밝혔을 만큼, 주특기 ‘등샅바 밭다리’를 비롯한 화려한 기술로 팬뿐만 아니라 선수들까지 매료시켰다.

임태혁은 금강급(90kg 이하)보다 한 체급 낮은 태백급(80kg 이하)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만큼, 태백급 선수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각별했다. 그는 “태백급 선수들도 가능성이 있다는 걸 ‘씨름의 희열’에서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태백급의 선전을 응원했다.

하지만 곧이어 “대신 제가 이길 것이다. 제1회 ‘태극장사 씨름대회’는 더 욕심이 나는 시합이다. 초대 태극장사 타이틀을 꼭 갖고 싶다”고 밝히며 우승을 향한 굳센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씨름의 희열’은 국내 최정상 씨름 선수들이 모여, 경량급 기술 씨름의 최강자를 가리는 ‘태극장사 씨름대회’를 개최, 1인자를 가리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내는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5분에 방송된다. 21일에는 ‘2019 KBS 연예대상’ 방송으로 한 주 결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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