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잇단 추락 사고로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737맥스’의 생산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보잉은 16일 (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재고 물량을 우선 처리하고 내년 초 일시적으로 737 맥스 생산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생산 중단 조치로 인한 직원 해고나 휴직 계획은 없으며, 생산 중단 기간은 미연방 항공청 결정에 달렸다"라고 덧붙였다.

737맥스는 기존 737시리즈 중 오리지널·클래식· NG를 잇는 네 번째 라인으로 지난 2017년 5월 민간항공사에 처음 인도됐다.

737맥스 기종은 연료 효율성이 뛰어나고 중장거리 비행이 가능해 저가항공사(LCC)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737맥스의 인기에 힘입어 737시리즈는 지난해 806대가 인도되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에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와 올해 3월에는 에티오피아항공의 737맥스 여객기가  각각 추락해 총 346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벌어지면서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737맥스의 사고 원인은 소프트웨어 결함 등으로 밝혀졌우며 이후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서 운항이 정지된 상태이다.

그라나 보잉은 운항 정지 조치 이후에도 한 달에 40대꼴로 737 맥스 기종을 생산해왔다. 이후 판매가 어려워지면서 보잉은 생산한 비행기를 세워둘 공간 확보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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