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국내 시판 중인 153개 액상형 전자담배를 대상으로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식약처는 이날 오전 10시 분석영상을 먼저 공개한 후, 오후 5시 분석결과 전체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식약처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액상형 전자담배 153종을 대상으로 주요 유해성분 7종을 함유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식약처는 이번 조사의 분석결과 미국에서 가장 문제가 된 대마 성분인 THC는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일부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에서 중증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성분 중 하나인 비타민E아세테이트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E아세테이트는 기름처럼 끈적이는 점액성 형태로 폐에 달라 붙는 특징이 있다.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폐질환의 원인을 비타민E아세테이트로 지목한 바 있다.

정부의 액상담배 유해성 경고 이후 편의점들은 즉각 판매를 중단했다. 그러나 KT&G는 자발적으로 판매를 중지하지 않았다. 다만 수요가 없어서 액상담배 공장의 가동이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오늘 발표에서는 보건복지부와 산업부 등의 구체적인 대응방안도 제시될 예정이다. 또한 보건당국은 내년 3월까지 인체 유해성 여부 검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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