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조가연 기자 = 웹툰 <크라임 퍼즐>(글: Meen, 그림: 미상)이 드라마로 옮겨진다. 이 작품을 매니지먼트하고 있는 만화 전문 제작사 재담미디어는 제작사 ‘스튜디오329’와 최근 드라마 제작에 대한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크라임 퍼즐>은 유력 정치인을 살해한 살인자가 되어 교도소에 갇힌 범죄 심리학자와 그 살인자에 의해 아버지를 잃은 범죄 분석관이 교도소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관해 인터뷰를 가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불과 1년 전에 연인이었던 두 사람이 살인자와 범죄분석관으로 만나 사건의 실체에 다가가면서 뜻하지 않은 연쇄살인의 진실과 마주하게 이른다. 이처럼 작품은 범죄의 조각들을 마치 퍼즐처럼 끼워 맞춰 나가는 과정에서 매력적인 한편의 스릴러를 완성시킨다.

이 작품은 이북포털 북큐브를 통해 2015년에 독점 공개된 후 약 1년 여간 연재되면서 독자들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완결 후 현재는 네이버시리즈, 카카오페이지 등 여러 플랫폼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또한, 프랑스의 이즈네오, 미국의 타파스, 일본의 픽코마 등으로 수출되면서 한국 웹툰의 글로벌화를 이끈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스토리를 담당한 오영석(필명 Meen)은 액션물로 유명한 <독고>를 통해 특히 남성 독자들 사이에 두터운 팬덤을 지니고 있다. 그는 <독고> 외에도 <통>, <독고 리와인드>, <블러드레인> 등 선 굵은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또한 그림을 담당한 이철희(필명 미상)는 1990년대 만화잡지 ‘빅점프’에서 작품 <미인집>을 통해 이름을 알린 이후 20년 넘게 활동해온 베테랑 만화가로서 <크라임퍼즐>에서도 특유의 묵직하고 밀도 높은 그림을 선보였다.

<크라임퍼즐>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재담미디어는 2013년 설립 이후 자사 원작 웹툰들의 활발한 영상화 진행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 <우리집에 사는 남자> 등이 드라마로 완성되었고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는 <반드시 잡는다>란 제목으로 영화화됐다.

현재 <고인의명복>, <썅년의미학>, <몸> 등 10여 편의 웹툰 원작들이 영상화 진행 중에 있으며, 십여 년 전에 완결된 만화 <궁>(박소희 작)을 태국, 중국, 멕시코 등의 현지 방송국들과 드라마 화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한편, <크라임퍼즐>의 영상화를 추진하는 ‘스튜디오329’는 드라마 제작사로서, 유튜브 오리지널 웹드라마 <탑매니지먼트>와 넷플리스 오리지널 <인간수업>을 제작하며 다양한 장르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스튜디오329는 <크라임퍼즐> 외에도 재담미디어가 지닌 여러 웹툰 IP에 주목하고 있어, 만화전문 제작사와 드라마 제작사의 협력이 가져올 지속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사진 제공=재담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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