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강은혜 기자 = 가수 조영남과 조항조, 조정민 등 3명의 조씨 가수들이 올 연말 나란히 디너쇼를 펼치면서 ‘삼조시대’란 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들은 서로 다른 세대의 가수들이이서 이들의 조합이 더욱 눈길을 모은다.

#조항조, ‘트로트 신사’의 품격

연말 디너쇼 시장에서 ‘삼조시대’의 첫 주자는 조항조다.

그는 오는 24일 오후 7시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조항조 2019 크리스마스 디너쇼’를 벌인다.

1978년 록밴드 ‘서기 1999’로 데뷔한 조항조는 말끔한 외모와 정갈한 의상, 따뜻한 무대매너로 ‘트로트계 신사’로 불리고, 부드러운 음색으로 여심에 어필하며 ‘주부들의 대통령’으로 불린다. 그는 이번 크리스마스 디너쇼를 통해 자신만의 매력과 개성을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국민 애창곡’으로 불리는 ‘남자라는 이유로’와 드라마 배경음악으로 인기를 모았던 ‘사랑찾아 인생찾아’ ‘그놈의 사랑’ ‘거짓말’ ‘가지마’ ‘만약에’ 등 주옥 같은 히트곡 뿐만 아니라 최근 잇달아 발표한 ‘기다림’ 시리즈 앨범에 담긴 노래들도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조항조는 과거 그룹사운드 시절 추억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곡들도 준비한다. 70~80년대를 풍미했던 팝과 함께 그의 다양한 음악들로 디너쇼를 맘껏 즐길 수 있도록 레퍼토리를 풍성하게 준비하고 있다.

#조정민, 트로트 여신의 색다른 무대

신세대 트로트 가수 조정민은 조항조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그는 오는 25일 오후 7시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2019 조정민 크리스마스 디너쇼’를 갖는다. 2014년 ‘곰탱이’ ‘살랑살랑’ 등으로 데뷔한 이후 5년 만에 벌이는 첫 디너쇼다.

조정민은 이번 디너쇼를 통해 7080 세대들의 청바지 문화를 나타낸 무대를 선사하고,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피아노 연주도 들려준다. 조정민은 뛰어난 퍼포먼스 능력을 갖춘 것은 물론 그간 4개의 프로그램에서 진행을 맡아 MC로서 자질을 인정받아온 만큼, 디너쇼 기획에 본인이 직접 참여해 열정을 드러내고 있다. 데뷔 첫 디너쇼에서는 다양한 구성의 퍼포먼스로 짜임새 있게 채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영남, 4년만에 디너쇼…‘콘서트&디너쇼’로 특별한 구성

조영남은 연말 디너쇼 ‘삼조시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

조영남은 오는 2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조영남 송년 콘서트&디너쇼’를 갖는다. 2015년 크리스마스 디너쇼 이후 4년 만에 디너쇼를 벌이는 만큼 조영남은 특별한 형식의 공연을 준비했다. 1부는 콘서트로 진행하고, 2부는 디너쇼로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1970년 ‘딜라일라’로 데뷔한 조영남은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가진 뮤지션으로 손꼽힌다. 클래식, 가요, 성악, 추억의 팝송을 넘나들며 관객들을 음악으로 울고 웃게 하고, 노래 중간 중간 관객들과 나누는 대화에는 여느 콘서트에서는 느끼지 못할 재미와 감동이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와 같은 ‘조영남표 공연’은 가수와 관객의 유쾌한 소통의 장이 되며 연말 공연 중,장년층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공연으로 꼽힌다. 조영남은 이번 디너쇼에서 관객들에게 더욱 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오랜만에 디너쇼를 갖는 조영남을 위해 ‘쎄시봉 친구’ 윤형주와 홍서범, 테너 임철호가 특별 출연한다. 피아니스트 제임스 리도 함께 한다.[사진 =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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