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임금 협상에 실패해 파업에 돌입했던 경기도 고양 지역 버스회사 '명성운수'가 시민 불편 등을 고려해 파업을 일시 중단하기로 사측과 합의했다.

23일 명성운수 노조는 "파업을 일시 중단하고 24일 오전 4시부터 모든 노선을 정상 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파업기간 내내 노사의 입장차가 전혀 좁혀지지 않아 파업 장기화가 우려됨에 따라, 시민 불편을 고려해 내일 첫 차부터 운행을 재개한다"고  파업 일시중단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노조 측은 "파업은 일시 중단하지만, 사측과 3주간 집중 교섭을 진행한 이후에도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다음달 16일 2차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명성운수 노조는 전날부터 진행된 사측과의 밤샘 임금협상 끝에 3주간 집중교섭을 갖고, 이 기간 파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버스파업과 더불어 철도파업까지 겹치면서 시민들의 많은 불편이 발생했는데 운행을 재개하게 되어 다행”이라며 “추가 집중교섭도 예의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십여 년간 파업 전례가 없었는데 이번을 계기삼아 위기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향후 유사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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