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첼로의 깊이 있고 에너지 가득한 선율로 음악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11월 30일 토요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첼리스트 김수정의 독주회가 개최된다.

이번 독주회는 △드보르작(A. Dvorak)의 조용한 숲 작품번호68 제5번으로 문을 연다. <조용한 숲>은 드보르작 특유의 멋을 잘 살리고 있는 곡으로 원래는 피아노 듀오를 위해 작곡된 곡이지만 오히려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편곡이 훨씬 더 알려지게 되었다.

다음 곡으로는 △슈만(R. Schumann)의 환상소곡집이다. 원곡은 1849년 슈만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소곡집으로 주제가 서로 연결된 특징과 서정성을 부각시킨 선율로 슈만의 독창적이고 낭만주의적인 특징을 나타낸다. 이어지는 곡은 △스트라빈스키(I. Stravinsky)의 이탈리안 모음곡이다. 이 곡은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그의 유일한 곡으로 축소나 변형, 확대 없이 대부분 규칙적이고 단순한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고전적인 형식미를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프랑크(C. Franck)의 첼로 소나타 A장조, 원곡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인 이 작품은 소나타 형식이라는 고전적인 틀 안에서 낭만적인 선율과 화성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첼리스트 김수정은 예원학교 졸업 및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를 수료하고 서울예술고등학교 재학 중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 입학 및 졸업하였다. 이후 도미하여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석사과정을 미시간 대학교에서 연주자과정을 졸업하며 첼리스트로서의 역량을 넓혀갔다.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을 받은 그녀는 이시카와 아카데미 뮤직 어워드 1위 및 장학생, 제20, 23회 이화경향 콩쿠르 2위, 음악춘추 콩쿠르 1위, 바로크합주단 콩쿠르 3위, 서울 심포니 콩쿠르 2위, 국민일보 및 한세대 콩쿠르 3위, Fischoff Chamber Competition 현악부문 3위 등과 같이 국내외의 유수 콩쿠르를 석권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또한 International Musicians Seminar, The Banff Music Festival, Orford Music Academy, Mozarteum International Summer Academy, 대관령 국제 음악제 등에 참여하였으며, Evita Quartet의 멤버로 John F. Kennedy Center, The Rackham Auditorium, The Banff Centre 등에서 연주하였고, 디트로이트 챔버 소사이어티 Winds and Strings, The Banff Centre Chamber Residency, IMS Open Chamber Musician으로 다수의 실내악 활동과 더불어 KNUA 현악 앙상블, KNUA 첼로앙상블, 앤아버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분야에서 활동해 온 바 있다.

첼리스트 김수정은 2016년 금호아트홀에서의 귀국 독주회를 시작으로 매년 독주, 실내악,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모습으로 꾸준히 관객들과 만나고 있으며 현재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구 서울바로크합주단) 단원, KCO 첼로앙상블 단원, 주디스콰르텟 멤버로 활동하며, SCC(서울중앙음악원)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은 피아니스트 천슬기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풍부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줄 첼리스트 김수정의 공연을 기대한다.

이 공연은 WCN 주최하며 인터파크에서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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