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불매운동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은 유니클로가 히트 아이템 '히트텍' 10만장을 증정하는 '감사제'를 실시했다.

'감사제'가 시작된 지난 16일과 17일, 유니클로에는 고객들이 몰려들어 1시간 만에 히트텍이 동이나 불매운동을 무색케했다.

유니클로 세일행사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추위 앞에선 불매운동도 없는 거 같아요. 다들 안 산다고 말하지만 매장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네요.”라며 씁쓸한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1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21일까지 '겨울 감사제'를 통해 오프라인 구매 고객에 '히트텍' 10만장을 증정한다. 구매금액에 상관없이 매장별로 물량에 따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지난 16일 서울 시내 한 유니클로 매장은 오픈 1시간 만에 준비한 150장의 히트텍 재고가 전량 소진됐다. 또한 7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 텀블러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오후 4시쯤 종료됐다.

이번 행사로 그동안 일본제품 불매운동, 위안부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광고 파문 이후 가장 많은 고객이 몰렸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유니클로측은 이번 감사제에 대해서 "한국 진출 15주년과 맞물려 역대 가장 큰 규모"라고 전했다.

앞서 유니클로는 ‘불매운동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오카자키 타케시 CFO의 발언과 위안부 모독 의혹 광고로 불매운동 대상이 됐다.

그러나 불매 직격탄을 맞아 한국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던 유니클로는 히트텍 등 인기 제품 행사를 통해 매출 반등 기회를 노리고 있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