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동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11일 연예계 등에 따르면 남성 A 씨가 지난 9월 차 안에서 김호영(36)에게 추행당했다며 지난달 4일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이 사건은 현재 성동 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호영 소속사 PLK 엔터테인먼트는 당초 “금일 보도된 김호영 씨에 관한 기사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현재 당사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 중이다”라며 부인했다.

그러나 오후가 되자 PLK 측은 “김호영이 현재 피소를 당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관계 여부는 소속사가 아닌 경찰이 판단하는 것”이라며 “현재 김호영은 그동안 스케줄상의 문제로 경찰에 출석하지 못했던 것은 맞으며 이로 인해 경찰 측에 입장을 충분히 전했고, 출석 가능한 날짜 역시 정해둔 상태다. 아직 정확한 일정에 대한 답변이 도착하지 않았지만, 소환 일정이 잡히면 출석해 조사에 성실히 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성폭력 사건 특성상 사실관계를 일절 확인해줄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호영은 이전 피소로 출연하기로 한 공연에 차질이 빚어질 갓으로 보인다.

김호영은 오는 27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뮤지컬 배우 김호영의 희열의 맛’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다.

이에 대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측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김호영은 2002년 뮤지컬 '렌트'로 데뷔해 '광화문연가' '맨 오브 라만차' '킹키부츠' '거미여인의 키스' '라이어' '로미오와 줄리엣' 등 수많은 뮤지컬 작품에 출연했다. 이후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복면가왕' '진짜 사나이 300'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쌉니다 천리마마트'와 '복면가왕'에 고정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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