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곽태영 기자 = 장나라 아버지로 유명한 배우 주호성이 오는 23일부터 4월 3일까지 서울 동숭동 예그린씨어터에서 연극'빨간피터'를 선보인다.

연극 '빨간피터'는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어느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서”를 각색한 연극이다. 우연히 인간 생활에 융합된 한 원숭이는 그의 독특한 시각으로 인간사회에서 겪어본 경력을 진술한다. 그의 진술로 그가 어떻게 다른 원숭이들과 달리 인간생활을 영위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피터는 원래 자유롭고 행복한 원숭이였지만 하루 아침에 인생이 바뀌어 버린다. 그는 밀렵꾼에게 잡혀 포로가 되고 철창에 갇혀 온갖 수모를 당하여 결국 지쳐버린다. 피터는 자신을 위해 빠져나갈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처음에 간단한 인간흉내를 내더니 차근차근 인간의 행동을 배우기 시작한다.

피터는 내키지 않았지만 인간처럼 악수하거나 술을 마시거나, 심지어 다방면의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을 배우는데 이는 모두 현재 닥친 곤경을 벗어날 출구를 찾기 위한 선택이었다.

피터는 인간세계의 많은 것들을 배운다. 차츰 원숭이의 본성을 잃어가는데 그렇다고 완전히 인간이 된 것도 아니다. 인간사회가 겪는 각양각색의 문제점에 대해 피터는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피터는 나이가 늘수록 꿈을 자주 꾼다. 옛날에 겪어본 경험들이 영화장면처럼 꿈에서 반복되는데 자신이 빠져나갈 수 있는 출구를 찾지 못해 당혹해 한다. 피터는 다른 원숭이들에게는 없는 지식과 명성을 얻고 인간처럼 생활하고 즐길 수 있다.

그는 계속 생각해 왔던 출구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결과는 과연 어떨까라는 의문으로 과연 마지막에 출구를 찾았는지 피터가 알려준다.

한편 이번 연극 '빨간피터'는 풍자코메디로 라원문화가 제작 및 주최를 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주)슈나이더 후원으로 자세한 문의는 후플러스(0505-894-0202)로 하면 된다. (사진:후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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