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방배 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10시쯤 권 회장이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숨진 채 가족에게 발견돼 권 회장의 가족이 119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권 회장 사인에 대해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권 회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최근 운전기사와 임직원에게 폭언한 녹음파일이 공개되면서 '갑질 논란'에 휘말렸고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파문이 커지자 권 회장은 지난달 21일 사과문을 내고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라며 “거취 문제는 각계각층의 뜻을 구해 따르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권 회장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남은 임기까지 협회장으로서 직무를 계속 수행하기로 했다”라며 입장을 바꾸며 정면돌파 의지를 다진 바 있다.

권 회장은 산업자원부 산업 기술국 산업 기술 개발과장, 다우그룹 전략경영실장, 키움인베스트먼트 사장, 키움증권 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2월 금융투자협회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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