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독도 소방헬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시신 1구가 5일 추가로 발견됐다.

수색 당국은 5일 오전 0시 30분쯤 해군 청해진함에서 무인잠수정(ROV)을 투입해 수색을 진행하던 중 동체 인양 위치와 동일한 위치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신은 헬기 동체 인양 과정에서 유실됐던 시신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경과 해군은 심해 잠수사를 투입해 오늘 중으로 실종자 시신을 인양할 계획이다.

헬기 추락 사고로 7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 2일 수습한 2명에 이어 세 번째로 찾은 실종자다.

해경과 해군은 함정 20척과 항공기 6대, 잠수사 백여 명을 투입해 해상과 수중 수색을 병행하고 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해군 청해진함 무인잠수정의 로봇팔을 활용해 추가 발견된 실종자를 수습하고 있다”라며 “이 실종자는 무인잠수정이 수중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이날 0시 30분쯤 헬기 동체 인양 위치 인근에서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30분쯤 독도 남쪽 300~500m 지점에서 손가락을 절단한 응급환자 1명을 이송하던 중앙 119 헬기가 이륙한 지 2~3분 만에 해상으로 추락했다. 

사고 당시 소방대원을 포함해 모두 7명이 탑승해 있었으나 지금까지 3명의 시신으로 발견됐고 나머지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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