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종덕 기자 =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0여 년 살던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거주지를 이전했다고 전했다.

뉴욕에서 태어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5번가 721에 트럼프 타워를 짓고 1983년부터 30여 년 살아왔다.

그러나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원래 소유하고 있던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로 주소지를 이전했다.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내가 매년 수백만 달러의 도시, 주, 지방세를 지불한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나는 시와 주의 정치 지도자들로부터 매우 나쁜 대우를 받아왔다."라고 말하며 주 정치 지도자들로부터 푸대접을 받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가족이 플로리다의 팜 비치를 그들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잘했다. 어차피 여기서 세금을 낸 진짜 도널드 트럼프 하고는 다르다. 이제 그는 모두 플로리다의 것이다."라고 말하며 비꼬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주소지 이전은 2020 대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힌 플로리다를 차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한 소득세와 상속세가 없는 플로리다주에서 이러한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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