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조가연 기자 = 배우 김서경이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에서 장혁에게 숨겨진 속내를 드러내며 또 한 번 씬스틸러의 면모를 선보였다.

앞서 서휘(양세종 분)와의 미묘한 신경전으로 적대감을 드러내던 천가(김서경 분)는 이방원(장혁 분)의 곁을 차지한 서휘의 존재를 내심 달가워하지 않는 모습으로 미묘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그런 가운데 어제(2일) 방송에서는 천가가 이방원의 형 이방간(이현균 분)과 내통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반전을 선사했다. 천가는 남전(안내상 분)을 속이기 위해 이방원과 내통한 서휘 일당이 이방원의 을조에 들어오게 된 것을 내심 못마땅하게 여겼다. 정범(이유준 분)과 박문복(인교진 분)에게 “그거 아냐. 전쟁에서 반은 등에 칼을 맞고 죽어. 니 등 뒤엔 내가 있다는 걸 잊지 마라”라는 말로 서늘한 웃음과 경고로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갑자기 을조를 찾아온 이방간을 본 천가는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김서경은 그동안의 살벌하고 잔인한 살수과 달리 어딘가 떨떠름한 모습으로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며 숨겨진 캐릭터의 진의를 내보여 극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특히 문복이 “어떻게 우리들을 다 꿰고 있다요? 간자라도 심어두셨소?”라며 이방간을 향해 심드렁하게 대꾸를 하자 굳은 표정으로 주변을 의식해 이방간과의 내통하고 있음을 짐작케 해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임을 암시했다.

김서경은 이방원의 충실한 심복의 모습에서 벗어나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상관에게 가진 불만을 은근히 드러내는 한편 캐릭터가 가진 복잡미묘한 심리를 탁월하게 표현해 입체감 있는 캐릭터의 행보로 극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처럼 완벽한 강약조절로 웃음과 긴장을 오가는 김서경의 활약은 매주 금, 토 저녁 10시 50분 방송되는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에서 만나볼 수 있다.[사진제공=JTBC '나의 나라'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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