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조가연 기자 = 올 하반기 기대작 tvN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윤시윤이 자신의 캐릭터인 호구 육동식과 완벽하게 혼연일체된 인터뷰가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의 유머러스한 답변이 웃음을 선사하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다음은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서 주인공 육동식 役을 맡은 윤시윤 인터뷰 내용이다.

Q. 육동식 캐릭터의 매력

극중 육동식이라는 인물은 판타지적인 캐릭터 같아 보이지만 모두가 마음 속에 품고 있을 용기에 대한 갈망과 일탈, 그것들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우리를 못살게 구는 사람들에게 복수해주고 싶고 반항하고 싶은 그 마음들을 매우 착하고 어설프게, 그러나 모든 시청자들이 함께 응원하게끔 드러내는 모습이 육동식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Q. 육동식 캐릭터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면

싸이코패스 연기는 기존에도 많이 봐왔지만, ‘과연 진짜 싸이코패스라 착각하는 호구 연기를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하게 됐다. 그런데 주변에서 저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절대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어설프고 소심한 진짜 육동식이 실제 저의 모습의 놀랍도록 같다면서. 감독님과 작가님께서도 ‘원래의 너의 모습을 많이 비춰 주길 바란다’는 말씀을 하셨다. 실제 호구 육동식과 윤시윤의 싱크로율에 대한 기대감이 있으셨던 것 같다. 칭찬이겠죠..?(웃음)

Q. 육동식을 연기하면서 가장 즐거운 점

이 역할은 마치 1인 2역 같다. 평소 저와 같은 (사실 인정) 육동식과 나쁜 녀석들을 혼내주는 정의의 싸이코패스 육동식을 오가면서 매번 다른 인물을 연기하고 있는 듯한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정의의 싸이코패스라는 말은 자칫 어감이 안 맞는 표현이긴 한데, 그 이유는 드라마를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것 같다.

Q. 윤시윤에게 있어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란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저에게 있어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코믹 연기, 그리고 살인자 연기. 배우라면 본능적으로 무언가를 표현해야만 한다는 강박이 드는 두 가지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강박을 떨쳐버리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윤시윤스럽게 하는 것. 그것이 이번 작품에 있어 저의 큰 도전이다.

Q. 육동식은 서스펜스 스릴러 매니아인데, 실제 영화 취향은 무엇인지

개인적으로 휴머니즘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다. 서스펜스 스릴러도 유명한 작품들은 찾아 보곤 하는데, 이 장르는 매우 영리하고 치밀한 시나리오와 연출이 뒷받침되어서 주인공과 시청자가 함께 속고 긴장하게 하는 것이 최고의 강점인 것 같다. 영화 <쏘우>의 마지막 반전같은.

Q.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배우들과의 케미와 현장 분위기

저희끼리 많이 하는 말 중에 하나가 어떻게 이렇게 연기 잘하고 개성 넘치는 배우들을 캐스팅 했는지, 감독님이 대단하다는 말이다. 현장 분위기가 좋다는 대답은 참 상투적이겠지만, 이 곳은 정말 연기하는 맛이 나는 곳이다. 연기력과 개성을 갖춘 배우분들의 연기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본다는 것이 참 즐겁다는 생각을 매순간 하면서 보내고 있다.

Q. 현장 에피소드

다들 애드리브 실력이 뛰어나서, 이제는 장난으로 서로 찍어야 하는 장면들에 대해 언급하며 애드리브를 종용하곤 한다. 특히 재치와 센스가 좋으신 김기두(박재호 역) 형님 장면 중에 코믹한 장면이 많아서 다들 촬영 전날이면 애드리브에 대한 부담을 주기도 하고, 연기자로서 할 수 있는 개구진 장난을 많이들 친다. 방송으로 확인 부탁드린다.

Q. 첫 방송을 기다리시는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의 촬영 현장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 행복 에너지가 시청자분들께 전달될 수 있도록 열심히 촬영하겠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감사합니다.[사진 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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